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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17연패' 현대건설, 알레나 빠진 KGC인삼공사 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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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17연패' 현대건설, 알레나 빠진 KGC인삼공사 잡을 수 있을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12.05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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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너무도 긴 연패 터널이다. 수원 현대건설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5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대전 KGC인삼공사와 2018~2019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경기를 치른다.

시즌 반환점이 다가오는데 아직 1승도 챙기지 못한 현대건설이다. 개막 11연패 늪에 빠져 있다. 지난 시즌 막판 6연패를 더하면 17연패 중이다. 여자부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20연패로 2012~2013시즌에 KGC인삼공사가 기록했다. 전력이나 팀 분위기를 봤을 때 반등의 여지가 크지 않다는 이야기가 많다. 현대건설이 새로운 연패 기록을 쓸 것이라는 전망이다.

 

▲ 이도희 감독(가운데)이 마야(20번)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나 현대건설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이날 만나는 KGC인삼공사가 주포이자 외국인 선수 알레나 버그스마 없이 경기에 나서기 때문. 알레나는 지난달 29일 현대건설전에서 2세트 초반 블로킹 점프 후 착지하던 중 오른쪽 발목이 돌아가 최장 한 달 동안 코트에 설 수 없게 됐다.

현대건설은 당시 맞대결에서 알레나가 빠졌음에도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매 세트 접전에 가까웠기에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새 외국인 선수 밀라그로스 콜라(등록명 마야)가 V리그 무대에 점점 적응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직전 김천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11득점(공격성공률 39.29%)으로 주춤했지만 이전 2경기에서 각각 25점, 24점을 올리며 주 공격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시즌 공격성공률도 41.43%로 나쁘지 않다.

다만 현대건설은 공수 거의 전 부문에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기에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은 필요하다. 득점과 공격종합(공격성공률), 서브가 6개 팀 중 최하위고, 블로킹은 5위에 불과하다. 리시브와 세트가 최하위, 디그와 수비는 5위다. 지난 오프시즌 김세영(현 인천 흥국생명)의 자유계약선수(FA) 이적으로 장점이던 높이마저 사라져 사실상 돌파구가 없는 상황. 블로킹 벽이 낮아진 만큼, 짜임새 있는 배구를 할 필요가 있다.

상대 전력이 약화된 건 현대건설 입장에선 기회다. 과연 현대건설은 긴 암흑을 걷어내고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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