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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라붐, 데뷔 5년 만에 '성숙美' 불 켰다... "기대되는 그룹 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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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라붐, 데뷔 5년 만에 '성숙美' 불 켰다... "기대되는 그룹 되고 싶어"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12.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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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어떤 콘셉트던 찰떡같이 소화하며 자신의 것으로 완벽히 흡수하는 라붐이 ‘불을 켜(Turn It On)’로 대중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청순, 발랄부터 섹시, 고혹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지니고 있는 라붐이 ‘성숙한 소녀’로 돌아왔다.

다섯 소녀 라붐은 저마다 다른 마력의 눈빛을 뽐내며 팬들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데뷔 5년차를 맞이한 만큼 자신들의 색깔을 확고히 한 라붐. 과연 ‘불을 켜’를 통해 라붐이 원하는 가요계의 타이틀은 무엇일지 관심이 뜨겁다.

지난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진행된 라붐(솔빈, 해인, 유정, 소연, 지엔)의 여섯 번째 싱글앨범 ‘아임 유얼스(I'M YOUR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라붐의 리더 유정은 “‘체온’이 몽환적인 성숙미였다면 ‘불을 켜’는 시크한 성숙미”라면서 앞서 발매한 앨범과 차별점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라붐 [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 제공]

 

◆ ‘체온’ 소연부터 ‘흐르는 이 노래가 멈추고 나면’ 솔빈까지, ‘싱어송 라이터’로 발돋움

지난 7월 발매한 ‘체온’ 이후 5개월만이다. ‘불을 켜’로 대중들에게 반가움을 안긴 라붐은 ‘초고속 컴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빠른 시간 안에 팬심 사냥에 나섰다.

때문에 라붐은 성숙미에 고혹미까지 더하며 콘셉트에 큰 공을 들였다. 본격적으로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마음껏 발산하겠다는 당찬 포부인 셈이다.

라붐은 앞서 발매한 ‘체온’으로 농익은 모습을 뽐낸 바 있지만, 라붐의 소연은 “강렬하면서도 고혹적인 라붐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며 이전 콘셉트와 차별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라붐의 여섯 번째 싱글앨범 ‘아임 유얼스(I'M YOURS)’ 타이틀곡은 ‘불을 켜(Turn It On)’다.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라붐은 리스너들 마음의 불을 켜는 동시에 “한 남자만을 좋아하겠다는 여자의 마음을 담은 노래”라면서 타이틀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2번 트랙에 이름을 올린 ‘흐르는 이 노래가 멈추고 나면’도 팬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이 곡은 라붐의 막내인 솔빈이 작사부터 작곡, 편곡에 참여한 노래로 그간 라붐이 선보였던 이미지와 확연히 다른 콘셉트다.

이에 라붐의 솔빈은 “‘위로’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작사를 시작했다”면서 “지친 하루 속에서 나에게 스스로 ‘수고했다’ 이야기해주는 노래다. 흐르는 이 노래가 멈추고 나면 내 자신 속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솔빈은 “‘흐르는 이 노래가 멈추고 나면’은 나 자신이 아니었으면 만들지 못했을 것 같다. 이 노래를 듣고 많은 대중분들이 ‘나’에 집중을 하게 되는 시간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힐링을 하셨길 바란다”며 작업 에피소드를 밝혔다.

 

라붐 솔빈 소연 [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 제공]

 

사실 라붐이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공개된 ‘체온’은 라붐의 소연 작품으로 이미 대중들에게 ‘싱어송 라이터’로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았다.

때문에 곡 작업 부분에서 선배인 라붐의 소연은 솔빈의 ‘흐르는 이 노래가 멈추고 나면’에 대해 엄청난 극찬을 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솔빈의 성격이 밝고 명랑하지만 음악 장르에 있어서는 인디풍에 딥한 분위기를 좋아한다. 이 곡 이외에도 솔빈이 작업한 노래가 많다. 들어보면 의외로 다크한 게 많다. 하지만 듣기엔 굉장히 좋다. 앞으로 솔빈의 음악 장르에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멜로디 메이킹부터 작사 등 곡 작업을 좋아하는 멤버가 많다. 계속해서 앨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는 소연의 말처럼 라붐은 앞으로도 앨범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라붐의 지엔은 “힙합에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소녀시대 태티서의 ‘트윙클’처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도 선보이고 싶다”면서 라붐의 미래를 설계하기도 했다.

라붐의 소연 역시 “‘가족뮤지컬’을 경험한 이후 뮤지컬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노력으로 얻게 되는 장르라는 것을 깨달았다. 뮤지컬과 드라마, 영화 OST에 참여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라붐 지엔 [사진=글로벌에이치미디어 제공]

 

◆ ‘데뷔 5년차’ 라붐, 일본 데뷔 이후 콘서트 성료... 2019년이 기대되는 이유

라붐의 2018년은 유난히 바빴다. 올해로 데뷔 5년차를 맞이한 라붐은 지난 7월 한국에서 ‘체온’을 발매한 이후 일본에서 첫 싱글앨범인 ‘휘 휘(Hwi hwi)’로 정식 데뷔를 마쳤다.

또한 라붐은 지난달 일본 오사카 우메다 트래드(umeda TRAD)에서 첫 단독콘서트까지 개최하며 한류열풍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라붐의 대세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일본에서 발표한 ‘휘 휘(Hwi hwi)’는 발매와 동시에 오리콘 차트 9위에 올랐다. 일본에서 데뷔한 한국 걸그룹 사이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말 그대로 역대급 데뷔인 셈이다.

라붐의 소연은 “믿겨지지 않았다. 당시 일본에서 이벤트 행사 중이었는데 무대에서 오리콘 차트 9위 소식을 듣게 됐다. 노래를 해야 하는데 순간 눈물이 핑 돌더라. 멤버들끼리 말하진 않았지만 서로 울컥한 감정을 느꼈다”며 당시의 순간을 회상했다. 라붐의 지엔 역시 “공감한다. 나도 그 말을 하려고 했다”며 소연의 의견에 고개를 끄덕였다.

바쁜 활동을 보낸 만큼 2018년의 성적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에 라붐은 2019년이 더욱더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라붐의 유정과 해인은 “지금 ‘불을 켜’ 활동에 굉장히 불을 켜고 있다. 너무 감사하고 지금의 행복한 에너지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엔과 솔빈, 소연은 정신 수양과 자기개발을 강조하며 “자기 전에 명상 음악을 듣는 등 나를 다스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며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지내는 법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라붐의 지엔은 “항상 기대가 되는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무대에서 열심히 하겠다”면서 앞으로 라붐이 걸어 나갈 길을 당차게 이야기했다. 과연 라붐이 새로 발매한 ‘불을 켜’로 얼마 남지 않은 2018년과 다가오는 2019년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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