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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스카이캐슬'(SKY캐슬), 상류층 입시 담은 잔혹동화… 명품풍자극으로 거듭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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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스카이캐슬'(SKY캐슬), 상류층 입시 담은 잔혹동화… 명품풍자극으로 거듭날까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12.0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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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스카이캐슬'(SKY캐슬)의 초반기세가 심상치 않다.  첫 방송 당시 1%대의 시청률을 기록한 '스카이캐슬'은 지난 4화 방송에서 7.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말그대로 시청률 수직상승이다. 입시자녀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상류층의 허영과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스카이캐슬'이 명품 풍자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스카이캐슬'에서는 염정아(한서진 역)를 비롯한 캐슬 거주 부모들의 탐욕과 욕망이 그려졌다. 특히 염정아와 오나라(진진희 역)는 새로 이사와 캐슬의 질서를 무너뜨리려는 이태란(이수임 역)에게 적개심을 드러냈다.

 

'스카이캐슬' [사진=종합편성채널 JTBC '스카이캐슬' 방송화면 캡처]

 

이태란도 자신의 행동이 캐슬부모들을 자극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계속되는 견제에 이태란은 모든 관심을 끄려고 했지만, 윤세아(노승혜 역)의 진심어린 응원을 듣고 소신을 꺾지 않기로 결심했다.

특히 이태란은 염정아의 딸 이지원(강예빈 역)이 습관적으로 편의점에서 도둑질을 하는 것을 보고 잘못된 일을 바로잡으려고 결심했다. 하지만 염정아가 이지원의 도둑질을 스트레스를 푸는 행위로 단정짓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 향후 이태란은 윤세아와 함께 염정아, 오나라와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김병철(차민혁 역), 정준호(강준상 역), 최원영(황치영 역) 등 아빠들의 갈등도 이어졌다. 같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최원영과 정준호는 시시각각 갈등을 빚으며 '스카이캐슬'의 긴장감을 높힐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3일 첫방송을 시작한 '스카이캐슬'은 염정아, 이태란, 윤세아, 정준호, 최원영, 김병철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의 캐스팅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김혜윤, 김보라, 찬희, 김동희, 조병규 등 유망주 배우의 합류도 기대감을 모았다.

 

'스카이캐슬' [사진=종합편성채널 JTBC '스카이캐슬' 포스터]

 

또한 '스카이캐슬'은 상류층의 입시경쟁이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소재를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드라마에서 나온 상류층 자녀들은 최상위 계층으로 올라가기 위해 잔인한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물론 이것은 모두 자신의 직업을 물려주고 싶은 부모들의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리고 제작진은 적절한 풍자를 사용해 시청자들이 느낄 부담감을 덜어내기도 했다. 

그동안 상류층의 민낯을 주제로 삼은 드라마는 종종 있었다. 이런 작품은 대부분 재벌가로 대변되는 상류층의 악랄함과 그속에서 피어난 남녀 주인공의 사랑을 집중조명했다. 하지만 JTBC는 조금 다른 형태의 상류층의 모습을 다룬 작품을 선보여왔다.
  
2012년 방송된 '아내의 자격', 지난해 방송된 '품위있는 그녀', 올해 초 방송된 '미스티'까지, JTBC는 상류층의 허영과 욕망을 꼬집으면서 동시 적절한 풍자를 사용해 작품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23일 첫방송을 시작한 '스카이캐슬'은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으로 시청률 수직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수준높은 풍자로 '스카이캐슬'이 흥행과 작품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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