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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6연패 탈출 SK, 쏜튼 알토란 활약에 커지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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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6연패 탈출 SK, 쏜튼 알토란 활약에 커지는 기대감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0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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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서울 SK가 긴 연패의 터널을 벗어났다. 부진 탈출만큼 반가웠던 건 교체 외국인 선수 마커스 쏜튼의 활약이다. 데뷔전만하더라도 좌절감을 안겨줬지만 이날 부상병동 SK에 가능성을 안겨줬다.

SK는 8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77-68로 승리했다.

6연패 중이던 7위 SK는 9승 11패를 기록, 6위 전주 KCC(8승 11패)와 순위를 맞바꿨다.

 

▲ 서울 SK 마커스 쏜튼(왼쪽)이 8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김민구를 따돌리고 점프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제공]

 

이날 가장 돋보인 건 애런 헤인즈였다. 지난 시즌 막판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하고 올 시즌 초반까지 재활을 하다 복귀한 헤인즈는 전과 달리 약해진 공격력을 보였고 팀은 연패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턴오버 7개로 실수가 많긴 했지만 25득점 11리바운드로 코트를 휘저었고 김선형(18득점 3어시스트), 최부경(10득점 14리바운드)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들 외에도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건 쏜튼이었다. 오데리언 바셋과 교체돼 SK의 유니폼을 입은 쏜튼은 지난 6일 인천 전자랜드전에 처음 나서 30분 가까이 뛰면서 11점을 올렸다. 다만 야투 성공률은 21%(5/24)에 그쳤고 양 팀에서 가장 많은 턴오버 5개를 범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2점을 올리며 첫 경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지만 경기력의 질이 달랐다. 턴오버는 단 하나도 없었다.

2쿼터까지만 해도 좋지 않았다. 2쿼터 내내 뛴 쏜튼이 무득점에 그치자 문경은 감독은 그를 불러 세워 통역을 통해 한참 이야기를 했다. 3쿼터 첫 3점슛을 터뜨리자 벤치의 선수들과 문경은 감독이 드디어 활짝 웃었다.

3점슛 성공이 자신감 상승효과를 가져왔다. 4쿼터 쏜튼은 화려한 기술을 앞세워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은 뒤 잇따라 점프슛을 성공시켰고 이날 2번째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11점까지 벌리자 KCC는 작전타임을 불렀고 문경은 감독은 쏜튼에게 활짝 웃으라며 기쁨을 표했다.

 

▲ SK 애런 헤인즈(왼쪽에서 2번째)가 점프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제공]

 

SK는 최준용과 안영준, 김민수 등이 빠진 상황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KCC는 브랜든 브라운(18득점 17리바운드)와 이정현(16득점), 송교창(12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지만 쏜튼이 알토란 활약을 펼친 SK를 잡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최하위 서울 삼성이 원주 DB전에서 55점을 합작한 유진 펠프스, 문태영의 활약을 앞세워 83-78로 이겼다.

삼성은 지난달 11일 KCC전부터 계속된 7연패에서 탈출하며 5승(14패)째를 수확했다. 펠프스가 30득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고 문태영이 25득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휴식기 도중 글렌 코지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네이트 밀러도 데뷔전에서 14득점 11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했다.

3연승을 달렸던 DB는 8승 12패로 8위로 내려앉았다. 박지훈이 3점포 3방 포함 23점을 넣고 리온 윌리엄스와 마커스 포스터가 각각 18득점 8리바운드, 13득점 5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고양 오리온은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진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84-80으로 이겼다. 7승 13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27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 대릴 먼로를 선봉으로 제이슨 시거스(17득점 8리바운드), 최진수(16득점), 허일영(12득점)까지 4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3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12승 8패,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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