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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월드컵] 임효준-김건희 동반 金, 남자 1500m 금은동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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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월드컵] 임효준-김건희 동반 金, 남자 1500m 금은동 싹쓸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0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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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다시 달리고 있다. 임효준(한국체대)과 김건희(만덕고)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며 희망을 밝혔다.

임효준은 8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18~2019 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 남자 1500m 1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19초16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앞서 열린 여자부 1500m 레이스에선 김건희가 2분25초28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 대표팀 막내인 김건희는 월드컵에서 개인종목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임효준은 여전히 강력한 기량을 보였다. 올림픽 진출 전까지 잦은 부상으로 국제무대 경험이 많지 않았던 임효준은 월드컵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1500m에선 임효준에 이어 김건우, 황대헌(이상 한국체대)가 각각 2분19초201, 2분19초277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한국 선수들이 포디움에 모두 올라섰다.

이들은 7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동시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왔고 셋이서 경쟁을 펼치다가 큰 충돌없이 나란히 금,은,동메달을 따냈다.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과 잦은 충돌을 빚었던 류 사오린 산도르(헝가리)가 앞서가려 했지만 세 선수는 이를 허용치 않았다.

김건희는 더욱 전략적인 선택을 했다. 내내 침착하게 달리던 그는 2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빠르게 선두로 치고 올라섰고 빠르게 질주해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림픽 2관왕 최민정(성남시청)은 준준결승과 준결승에서 모두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결승에선 레이스 초반 스케이트 문제로 뒤로 빠졌고 문제없이 레이스만 마치며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최민정은  금메달 기대감을 높였으나 레이스 초반 스케이트에 이상이 생긴 듯 후방으로 빠졌고 무리하지 않은 채 완주했다.

수잔 슐팅(네덜란드)이 1·2차 대회에 이어 정상에 오른 여자 1000m에선 노아름(전북도청)이 동메달을 따냈다.

이준서(신목고)도 남자 1000m 동메달을 추가해 한국은 이날 치러진 4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1차 대회에선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하며 부진했던 한국은 2차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가져오더니 3차 대회에선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쇼트트랙 강국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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