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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 김진규가 지핀 승격 '불씨', 호물로-고경민-김문환이 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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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 김진규가 지핀 승격 '불씨', 호물로-고경민-김문환이 살릴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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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FC서울과 부산 아이파크가 승격과 강등을 놓고 외나무다리 결전을 벌이고 있다. 1차전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해 3골 이상이 필요한 부산이 김진규의 선제골로 승격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은 9일 오후 2시 1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된 서울과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원정경기(KBS1, 네이버, 아프리카 TV 생중계) 전반 종료 현재 1-0으로 앞서고 있다.

전반 5분 호물로가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날렸다. 전반 11분엔 오른쪽에서 올라온 부산의 크로스가 왼쪽을 거쳐 이재권에게 연결됐다. 이재권이 골문 구석을 보고 날린 슛을 서울 골키퍼 양한빈이 가까스로 쳐냈다.

 

▲ 부산 김진규(오른쪽 2번째)가 9일 서울 원정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격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은 왼쪽 윙백 김치우를 미드필더처럼 올리고 포백에 가까운 공격적인 전형 속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서울은 무리하게 공격을 전개하기보다는 물러서서 안전한 플레이를 했다.

전반 33분 부산이 기다리던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물로가 페널티박스 밖 왼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김진규가 골키퍼 앞에서 잘라 골망을 갈랐다.

이후 경기는 다소 거칠어졌고 추가골 없이 전반은 부산이 1-0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최윤겸 부산 감독은 경기에 앞서 “3골이 필요하다고 달려들다가는 우리 경기를 할 수 없다”며 “선수들에게 전반에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정규리그에서 9골 5도움을 올린 ‘에이스’ 고경민을 활용해 후반에 활용해 승부를 볼 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6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1차전에선 서울이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3-1로 승리, 잔류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서울은 무승부를 거두거나 0-2로 지더라도 잔류를 확정짓는다.

서울 홈팬들은 1차전 종료 직후 서울 김원식의 뺨을 밀쳤던 부산 김치우에게 야유를 쏟아내고 있다. 원정석에는 부산 팬들뿐만 아니라 수원 삼성, 전북 현대, 안양FC 등 다양한 구단의 팬들이 운집했다. "북패 강등"을 외치며 ‘공공의적’ 서울의 하락을 한 목소리로 기원하는 흔치 않은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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