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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삼성 사고 늑장 대응·축소 의혹에 주진우 "사고 은폐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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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 삼성 사고 늑장 대응·축소 의혹에 주진우 "사고 은폐 매뉴얼"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2.0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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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스트레이트'에서 삼성에서 반복되는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와 이에 대한 은폐 의혹을 다뤘다. 진행자 주진우 기자는 삼성의 사고 대응 매뉴얼을 두고 "사고 은폐 매뉴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9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삼성에서 반복되는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와 문제점을 집중조명했다.

 

'스트레이트'에서 삼성에서 반복되는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와 이에 대한 은폐 의혹을 다뤘다. 진행자 주진우 기자는 삼성의 사고 대응 매뉴얼을 두고 "사고 은폐 매뉴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화면 캡처]

 

이날 MBC 취재에 따르면 삼성 직원들이 누군가와 계속 전화하는 사이에도 119에선 전혀 신고를 받지 못했다.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반드시 단지장을 거쳐야만 119에 신고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 관계자는 119 관계자의 전화에 "여기 상황 종료됐다"며 선을 그었고, 119 측에서 오히려 인명피해가 있느냐고 묻자 "세 명이 부상했고 2명의 의식이 돌아온 상황으로 병원에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취재 결과에 따르면 이는 사실과 달랐다. 2명의 의식이 돌아온 사실이 전혀 없었던 것이다. 또한 삼성 측은 직원을 병원 이송할 당시 '처치 기록지'를 단 한 건도 제출하지 않았다.

조직적인 늑장 대응에 소방당국 또한 삼성의 매뉴얼을 4년 전부터 지적했지만 이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국회의원 김병욱은 "가장 기초적인 서류가 지정병원에 전달되지 않고 자체적으로 보관하고 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대책위 이상수 씨도 "현행법을 지킬 수 없는 상황"이라며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스튜디오의 주진우 기자는 이 상황에 대해 "사고 대응 매뉴얼이 아니라 사고 은폐 매뉴얼"이라며 "119 신고는 초등학생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1회성 보도는 없다', '성역 없이 끝까지 추적해 진실을 밝힌다'며 신개념 연속 추적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스트레이트'는 지난 2월부터 방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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