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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양의지 '4년 125억' NC다이노스행, 꼴찌의 기대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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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양의지 '4년 125억' NC다이노스행, 꼴찌의 기대효과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11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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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FA 최대어 양의지(31)의 행선지는 NC 다이노스였다. 4년 간 총액 125억 원. FA 몸값 거품 논란이 한창 일고 있는 가운데서도 양의지의 가치는 여전히 높았다.

NC 다이노스는 11일 “포수 양의지와 계약했다. 계약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으로, 계약금 60억 원, 연봉 65억 원으로 총액 125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영리한 투수리드와 뛰어난 도루 저지 능력에 부드러운 타격폼에서 비롯되는 매서운 타격능력까지 갖춘 양의지는 올 시즌을 꼴찌로 마친 NC에 천군만마와 같다.

 

▲ FA 최대어 양의지가 11일 NC 다이노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총액 125억 원 규모의 초대형 계약이다. [사진=스포츠Q DB]

 

◆ 최하위 추락 NC, S급 포수 효과 제대로 본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주전 포수 김태군(29)을 경찰 야구단에 입대시킨 NC는 창단 이후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제대로 된 포수의 필요성에 대해 절감했다. 포수 마스크를 썼던 6명 중 타율 2할을 넘기는 이가 하나 없었다. 그렇다고 수비형 포수로서 압도적인 능력을 보인 것도 아니었다. 그럴 때마다 NC 팬들은 김태군을 떠올리곤 했다.

김태군은 NC의 1군 첫해부터 주전 포수로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NC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섰다. 그러나 김태군의 군 입대 이후 NC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팀 평균자책점 꼴찌도 김태군의 부재와 무관하지 않았다.

그런 NC가 과감한 투자로 양의지를 데려왔다. 양의지는 김태군보다도 더 위로 평가받는 포수다. 전날 열린 2018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94.8(331/349)%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통산 4번째 포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올 시즌 타석에선 타율 0.358 23홈런 7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2로 맹활약했고 그가 안방을 지키는 가운데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 2위를 차지했다. 500이닝 이상 포수 마스크를 쓴 주전급 포수 중 가장 높은 도루 저지율(37.8%)을 보였고 실책도 3개로 가장 적었다.

더불어 기대되는 건 전반적인 팀 전력 강화다. 올 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NC의 3할 타자는 박민우(0.324)와 나성범(0.318) 단 둘이었다.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에서 양의지를 앞서는 타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올 시즌 주로 5번 타자로 활약한 양의지는 NC에서도 마찬가지 역할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성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함께 강력한 중심타선을 이뤄 박민우 등이 차린 밥상을 쓸어 담는 희망적 그림을 그리게 한다.

이동욱 NC 신임 사령탑은 “포수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면서 공격력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이젠 NC의 포수 마스크를 쓴다. [사진=스포츠Q DB]

 

◆ 부수적 기대 효과는?

양의지 영입 시너지는 다양한 측면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NC는 다음 시즌부터 신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에 발 맞춰 양의지를 영입함으로써 더욱 많은 홈팬들을 야구장으로 불러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의지는 골든글러브 4회 수상을 한 국가대표 안방마님으로서 많은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부드러운 스윙을 바탕으로 한 견고한 타격으로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고 있고 해맑은 미소로 ‘양줌마’라는 친근한 별명까지 갖고 있다. 여러모로 NC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종문 NC 단장은 “창원 새 야구장 시대에 맞춰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팬심에 화답하는 길은 선수단에 과감히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이노스가 내년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하며 강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포수 활용성이 점쳐졌던 베탄코트를 타격에 더욱 집중하게 하는 효과까지도 안을 수 있게 됐고 내년 가을 전역하는 김태군의 역할이 모호해지는 만큼 과감한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포지션을 보강할 가능성도 커졌다. 양의지 영입 하나로 수많은 효과를 얻게 된 NC다.

양의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감사드린다. 또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두산 구단과 김태형 감독님,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NC는 12월 중 경남 창원에서 양의지의 입단식을 연다. 양의지는 앞으로 경남에서 펼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계획을 이 자리에서 설명하며 진정한 다이노스맨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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