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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단장간담회 "한국전력 외국인선수 추가교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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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단장간담회 "한국전력 외국인선수 추가교체 안 된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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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프로배구 단장들이 남자부 수원 한국전력의 외국인 선수 추가교체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전력이 요청한 외국인 선수 추가교체 허용 여부를 논의했다.

KOVO는 “단장들은 일부 구단의 외국인 선수 부재에서 오는 파급 영향에는 충분히 공감하지만 시즌 도중 규정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 KOVO 단장들은 한국전력의 외국인 선수 추가교체를 위한 규정 변경 요청을 거절했다. [사진=KOVO 제공]

 

일각에선 규정을 새로 만들거나 변경하는 것과 별개로 특정 팀을 위한 간담회가 열린다는 사실 자체가 특혜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V리그(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은 올 시즌 15경기에서 전패했다. 얻은 승점이 단 4점이다. 외인 사이먼 히르슈가 팀에 적응하지 못했고 개막 하루 전 팀을 떠났다. 새로 영입한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 역시 복근 부상으로 방을 뺐다. 

규정 상 한국전력은 더 이상 새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수 없다. KOVO는 시즌 중 외국인 선수 교체를 1회만 허용한다. 상황의 여의치 않자 한국전력은 KOVO와 타 구단에 “외국인 선수를 한 차례 더 교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단장들이 프로배구 전체의 흥행과 경쟁력 등 대승적 차원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기도 했지만 결국 ‘불가’ 결론으로 기울었다. 단장들이 한국전력의 손을 들어줬을 경우 여론이 악화될 것임은 불 보듯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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