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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근황] 황교익, 백종원 저격한 채널 보니 "설탕은 사기...백종원 레시피 MSG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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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근황] 황교익, 백종원 저격한 채널 보니 "설탕은 사기...백종원 레시피 MSG 편집"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2.14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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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백종원이 황교익에 대해서 드디어 입을 열었다. 자신이 존경했던 평론가의 펜이 자신을 향할 줄은 몰랐다면서 황 평론가에 대한 유명세를 키우지 않기 위해 맞대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드러냈다.

황교익은 지난달 30일 유튜브에 '황교익 TV'란 채널을 열고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다섯 가지 맛 이야기' 시리즈로 시작된 영상은 지금까지 4개가 업로드 됐고, 채널 구독자는 8천 명을 넘어섰다.

 

백종원이 황교익에 대해서 드디어 입을 열었다. 황교익은 최근 자신의 채널에서 백종원을 재차 언급했다. [사진 = 황교익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지난 11일 공개된 '두 번째 에피소드, 단맛 (2부)' 영상에서 황교익은 설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요리사들은 설탕은 사기다'라고 이야기한다. 계속 먹게 만든다는 것"이라며 "그건 본능이지 맛있게 만든 게 아니다. 설탕이 잔뜩 들어간 디저트가 맨 마지막에 들어가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주장했다.

황교익은 "요즘 한국 음식은 다 달다. 김치에도, 찌게에도, 나물에도 다 설탕이 들어간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황 평론가는 백종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백종원의 미덕은 요리를 아주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준다는 점이다"면서도 "하지만 그런 레시피는 이미 다 있었다. 백종원 선생님의 레시피대로 요리하는 사람은 백 중에 하나, 둘이다. 그리고 따라해도 그 손맛이 나질 않는다. 레시피에서 빠진 게 있기 때문이다. 바로 MSG다"고 주장했다.

황교익은 "백종원 선생이 요리하면서 MSG를 넣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느냐. 없지 않느냐. 외식 업소의 레시피라서 그렇다"며 "백종원이 출연하는 프로그램 출연자와 이야기를 나눴더니 방송에 넣는다고 하더라. 솔직한 분이라서 그렇다. 하지만 편집됐다. MSG를 넣는 요리사는 실력 없다고 할 것 아니냐. 백종원 선생의 인기가 떨어질 거다. 백 선생의 의도와 상관 없이 그 부분은 잘라서 버린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황교익은 "백종원 선생이 설탕을 넣으며 '괜찮다. 당뇨병과 상관 없다'라고 말한 부분도 잘러서 버렸어야 했다"며 흥분했다. 그는 "그런 식으로 이야기한 요리사는 외국엔 전혀 없다. 음식에 설탕을 넣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키워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슈가 보이'란 별명과 시청률 때문에 그 장면을 CG처리해서 방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가 백종원 선생님의 레시피에 대해 문제 삼는 게 아니다. 하지만 설탕에 대한 부분은 편집해서 날렸어야 한다. 그게 정상적이 방송 제작자의 태도다"며 소신을 드러냈다.

황교익은 지난 10월부터 꾸준히 백종원과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그는 페이스북에  "12개의 막걸리 브랜드를 미리 알려주고 찾아내기를 했어도 '신의 입'이 아니고서는 정확히 맞힐 확률은 매우 낮다"며 "전혀 공정하지 않은 게임을 하여 백종원에게는 권위를, 막걸리집 주인에게는 굴욕을 안기는 방송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또한 10월 5일부터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의 조작 논란에 중점을 두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백종원이 결국 막걸리 테스트에서 3개를 맞혔다는 사실에 집중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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