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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외인수혈 무산' 한국전력, 우리카드전 공재학이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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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외인수혈 무산' 한국전력, 우리카드전 공재학이 답?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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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외국인 선수 교체가 좌절된 수원 한국전력이 16경기 만에 승리하며 반등할 수 있을까. 부상에서 돌아온 윙 스파이커(레프트) 공재학(27)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한국전력은 14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우리카드와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경기(KBSN스포츠, 네이버, 아프리카TV 생중계)를 치른다. 개막 이후 15연패(승점 4)를 안고 있는 한국전력이 최근 분위기가 좋은 5위 우리카드(승점 23)를 맞는다.

한국전력은 현재 사이먼 히르슈가 떠나고 영입한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텀)마저 복근 부상으로 빠져 외인 없이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 공재학(왼쪽)의 부상 복귀는 한국전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KOVO 제공]

 

규정 상 한국전력은 더 이상 새 외국인 선수를 데려올 수 없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시즌 중 외국인 선수 교체를 1회만 허용하기 때문. 상황의 여의치 않자 한국전력은 KOVO와 타 구단에 “외국인 선수를 한 차례 더 교체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KOVO가 13일 단장 간담회를 열어 논의했지만 한국전력에 돌아온 대답은 ‘불가’였다.

외국인 선수 수혈 없이 국내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야 하는 한국전력은 공재학의 복귀가 더없이 반갑다. 공재학은 지난달 12일 우리카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뒤 10일 대전 삼성화재전을 통해 코트에 돌아왔다. 2세트부터 뛴 공재학은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5점(공격성공률 51.85%)을 올렸다.

공재학은 부상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서 101점, 공격성공률 50.79%를 기록하며 왼쪽 공격의 한 축을 책임졌다. 공재학의 가세는 최홍석, 김인혁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줄 수 있다. 공재학의 이번 시즌 평균 리시브 효율은 36.87이다. 19.8로 고전하고 있는 최홍석보다 수비에 안정을 주는 카드다.

지난 7일 안산 OK저축은행전에선 ‘에이스’ 서재덕이 감기몸살로 결장했지만 삼성화재전에서 23점을 뽑아내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우리카드와 경기는 서재덕과 공재학이 동시에 돌아온 뒤 두 번째 경기로 화력에서 기대를 모은다.

우리카드는 2라운드 중반 한국전력에서 트레이드로 노재욱을 데려온 뒤 공격에 날개를 단 듯 펄펄 날았다. 지난 9일 선두 인천 대한항공에 풀세트 접전 끝에 지긴했지만 앞서 3연승을 달리는 등 상위권으로 도약할 토대를 마련했다. 2라운드에만 4승을 따냈다. 한국전력에는 2연승 중이다. 주포 리버맨 아가메즈가 1, 2라운드 맞대결에서 각각 34, 26점을 획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전력으로서는 공수에서 공재학의 활약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아가메즈의 맹공을 버텨주면서 서재덕의 공격 비중을 분담해야 한다. 디그 3위에 힘입어 수비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전력이다. 끈질긴 배구로 마수걸이 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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