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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베트남 축구, 말레이시아전 지상파중계 현지 반응은? [2018 스즈키컵 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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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호' 베트남 축구, 말레이시아전 지상파중계 현지 반응은? [2018 스즈키컵 결승]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1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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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박항서(59)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10년 만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까지 말레이시아와 결승 2차전만 남겨두고 있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베트남 현지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베트남 축구 관련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차트를 장악하고, 경기 중계 시청률 역시 소위 ‘대박’을 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15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 마이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은 오후 9시부터 지상파채널인 SBS에서 생중계 된다.

베트남 매체 찡은 13일 “이례적으로 한국 TV에서 최초로 베트남 축구가 생방송 된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박항서 매직‘에 대한 글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 베트남 현지 매체 찡(왼쪽)과 VTV24는 한국 지상파 채널에서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이 중계된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사진=SBS 제공]

 

베트남 뉴스 채널 VTV24는 “한국 TV 방송이 베트남 축구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드라마를 결방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SBS스포츠에서 방송된 결승 1차전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11일 말레이시아에서 펼쳐진 스즈키컵 결승 1차전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5.048%, TNMS 기준 3.2%다. 드라마 '계룡선녀전'(2.7%), 예능 '문제적 남자'(2.0%) 등을 제치고 케이블 전체 1위를 차지했다.

K리그(프로축구) 최고의 흥행력을 보유한 FC서울과 수원 삼성 간의 지난 4월 ‘슈퍼매치’ 시청률이 0.09%였던 것을 감안하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2017년 국내서 기록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평균 시청률 0.516%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스즈키컵은 동남아 축구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베트남이 스즈키컵 우승에 성큼 다가가자 베트남 전역은 우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끓고 있다.

베트남은 2016년 12월 7일 스즈키컵 준결승에서 패한 이후 15차례(7승 8무) A매치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현시점에서 전세계 대표팀 중 최다 무패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차전에선 2-0으로 앞서다 2골을 내주고 비겼다. 방문경기에서 2골이나 올려 홈에서 0-0 혹은 1-1로 비기더라도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있다.

박항서 감독 부임 이후 베트남은 올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8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박 감독이 베트남에서 ‘쌀딩크’라는 칭호를 얻으며 승승장구하자 국내에서도 베트남이 참가하는 매 대회마다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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