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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뉴이스트W, 팬들과 함께 '있다면'...팬사랑도 감동도 두 배 더한 '더블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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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뉴이스트W, 팬들과 함께 '있다면'...팬사랑도 감동도 두 배 더한 '더블 유'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2.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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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팬들의 응원 속에 뉴이스트W가 활동을 마무리했다. 뉴이스트W는 약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된 파이널 콘서트에서 아낌없이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뉴이스트W(JR, 아론, 백호, 렌)이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더블 유' 파이널 인 서울('DOUBLE YOU' FINAL IN SEOUL)을 개최했다. 이들은 '쉐도우(Shadow)', '페이스(FACE)', '액션(Action)', '뷰티풀 고스트(Beautiful Ghost)'를 연달아 선보이며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 "2018년의 시작과 끝을 러브와 함께" 뉴이스트W의 팬사랑

 

뉴이스트W [사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뉴이스트W는 파워풀한 4곡의 무대를 소화하고 바로 멘트를 이어갔다. 멤버들은 숨을 고르는 틈도 없이 공연장을 찾은 팬들에게 인사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JR은 "저희가 얼마 전까지 '헬프 미(HELP ME)'로 활동했는데 콘서트로 만나서 너무 좋죠?"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아론은 "기분이 너무 좋다"며 팬들을 만난 기쁨을 드러냈다. 렌은 "러브 분들(팬클럽)이 안 계실 때 너무 추웠다. 지금은 너무 덥다"며 "여러분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백호는 "렌 말대로 저희가 '더블 유' 공연을 시작할 때 3월이었다. 그때는 따뜻했는데 지금은 날씨도 많이 추워지고 겨울이 됐다. 올해가 2주 정도 남았다"며 뉴이스트W 활동 초기를 떠올렸다. 

아론은 "시간이 정말 빠른 것 같다. 바쁘게 지내니까 시간이 어떻게 이렇게 지났나 싶다. 올해의 시작과 끝을 러브와 함께 하게 돼 너무 좋은 것 같다"며 팬들에게도 "여러분도 좋죠?"라고 되물었다. 팬들은 뜨거운 함성으로 화답했다. 

오프닝부터 러브를 향한 뉴이스트W의 애정이 담긴 무대였다. 렌은 "오프닝이 중요한데 여기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면 러브 분들이 좋아하실까 고민하다 '쉐도우'로 나타나게 됐다"고 밝혔다.

아론은 "'더블 유'의 파이널인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즐겁게 봐달라"고 당부했으며, JR은 "새롭게 보여드릴 게 많다. 스페셜한 장치도 많이 숨겨놔서 그런 것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콘서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이스트W [사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뉴이스트W는 오프닝 무대에서 폭죽, 레이저, 조명 등 화려한 무대 장치를 동원한 데 이어 멤버들의 솔로 무대 앞에는 브릿지 영상으로 팬들의 환호성을 유발했다. 마치 A컷 화보같은 멤버들의 비주얼에 팬들은 연신 감탄했다. 

이날 멤버들은 돌출무대 등 공연장 곳곳을 누비며 팬들을 만났다. '사실말야' 무대에서는 애정 가득한 팬서비스가 펼쳐졌다. 렌은 팬들과 눈을 맞추며 손을 흔들었고, JR은 손하트를 그리며 마음을 전했다. 아론은 객석을 향해 마이크를 뻗으며 팬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여보세요' 무대에서는 조명으로 장식된 리프트에 탑승해 3층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무대에서 렌은 감정에 북받친 듯 눈물을 흘린 모습으로 무대를 시작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총 25곡의 무대로 팬들과 또 다른 추억을 쌓은 뉴이스트W는 지난 15일, 16일 양일간 콘서트를 진행하며 1만4천 명의 팬들과 호흡했다. 

◆ 3월과는 또 다른 모습...눈 뗄 수 없는 4人 4色 솔로 무대

 

뉴이스트W [사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지난 3월, '더블 유'에서도 멤버들의 개인 무대가 있었지만 이번은 또 달랐다. 아론은 신보 '웨이크, 앤(WAKE, N)'에 수록된 솔로곡 '와이파이(Wi-Fi)' 무대를 공개하며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뽐냈다. 무대 위에서 팬들과 시선을 맞추는가 하면, 마이크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호흡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백호는 같은 앨범에 수록된 자신의 솔로곡 '필스(FEELS)'를 공개했다. 오버사이즈 셔츠를 입고 등장한 백호는 상의 탈의 퍼포먼스로 '산적 섹시'의 면모를 과시했다. 백호의 섹시 퍼포먼스에 일부 팬들은 입을 틀어막은 채 감상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JR도 같은 앨범의 '아이 헤이트 유(I HATE YOU)'를 통해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JR의 강렬한 랩핑에 생동감 넘치는 밴드 사운드가 더해져 시너지를 발휘했다. 

렌 역시 신보에 수록된 '나, 너에게'를 통해 감성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렌의 감미로운 음색과 애절한 창법은 곡의 분위기를 극대화시켰다. 렌이 고음을 내지르는 순간에는 팬들의 함성이 이어졌다. 곡의 마지막은 팬들의 떼창으로 마무리됐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가 끝날 때마다 팬들은 각 멤버의 이름을 연호하며 여운을 즐겼다. 먼저 아론은 무대를 마친 후 "지난 콘서트에서는 안무 위주로 했는데 이번에는 팬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렇게 꾸며봤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아론 형이 팔을 들어올리는 안무가 멋있었다"는 JR의 칭찬이 끝나기 무섭게, 아론은 고마워하면서도 "저보다 백호가 정말"이라며 화제를 돌렸다. 팬들은 환호했다. 멤버들의 장난으로 팬들은 백호에게 "보여줘"를 외쳤다. 

 

뉴이스트W [사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백호가 쑥스러운듯 셔츠를 잠깐 젖힌 후에는 렌의 차례가 됐다. 멤버들이 "안 보고 지나갈 수 없다"고 하자, 당황한 렌은 "저는 아직 준비가 안됐다 운동을 더해야 한다"고 손사레를 쳤다. 렌 다음은 JR이었다. JR 역시 크게 당황하며 "여러분 이런 분위기로 가면 안 된다"며 백호에게 솔로 무대 소감을 물었다.

백호는 "저번에는 목소리로 무대를 채우는 게 어떨까 생각했는데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춤을 추면 좋겠다, 춤을 추다 보니까 이것도 하면 좋겠다 했다"며 웃었다. 

아론은 "옆에서 준비하는 걸 지켜봤는데 진짜 열심히 하더라. 식단 관리에 운동까지 매일 2번씩 하고. 엄청 열심히 하더라"고 밝혔다. JR은 "어제 콘서트 끝나고도 운동하고 오더라"고 거들었고, 렌은 "너무 비교된다"고 말하는 등 멤버들의 너스레도 이어졌다.

JR은 자신의 솔로 무대에 대해 "분노라는 감정을 갖고 만든 곡인데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할까, 가장 잘 와닿을 수 있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잘 보여드린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 솔로 무대도 있었지만, 렌은 슬픈 사랑을 토해낸 느낌이었다"며 마이크를 넘겼다.

렌은 "가사는, 알다시피 우리 러브들을 생각하며 쓴 곡이다. '여러분들이 있어 불행하지 않다', '우리는 행복하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며 의상에 대해서는 "파라다이스 같은 환상에 갇혀 있다가 현실은 갈기갈기 찢긴 외로움, 공허함을 표현하고 싶어서 스타일리스트 분들께 태워달라고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멤버들의 눈물, 팬들의 아쉬움 속 떠나보낸 뉴이스트W

 

뉴이스트W [사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마지막 멘트를 진행하던 뉴이스트W는 어느 순간이 되자, "이 시간이 제일 아쉬운 것 같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팬들도 아쉬움 가득한 함성을 보냈다. 이러한 팬들의 반응에 뉴이스트W는 "우리 생각을 읽는 거냐", "팬들이 하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팬들은 "하지 마"를 외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멤버들은 가위바위보를 하기에 이르렀고, 그 결과 아론이 미뤘던 멘트를 하게 됐다. 아론은 "아쉽게도 이번 멘트가"까지 말하다가 주저했다. 결국 그는 "이번 멘트가 마지막 멘트다. 곡은 몇 개 남았다. 공연의 끝은 아니지만 이제 멘트를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팬들의 아쉬움 속에 뉴이스트W는 마지막 멘트를 마무리했고 성공적으로 공연을 마무리하며 팬들의 앵콜을 받았다. 팬들은 '있다면' 떼창과 함께 '뉴이스트W 수고했어 영원토록 사랑해'라는 슬로건을 들고 앵콜 이벤트를 진행했다. 

잠실 실내체육관 내에서는 앵콜 영상이 흘러나왔다. 팬들이 부른 '있다면'과 이어지는 내용으로, 팬들과 늘 함께 하고 싶다는 뉴이스트W의 소망과 감사한 마음이 담긴 뉴이스트W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일부 팬들은 영상이 끝난 후 "고마워"라고 외치기도 했다.

앵콜 무대에서 뉴이스트W는 열흘도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무대를 꾸몄다. 무대가 끝난 후에는 팬들과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다. 흥겨운 분위기에 이어 JR은 "오늘은 특별한 날이다. 특별한 날에는 사진을 남기면 되게 좋을 것 같다"며 팬들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었다. 

 

뉴이스트W [사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공연의 마지막, 뉴이스트W 멤버들은 저마다 한 해를 돌아보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론은 "러브 여러분 한 해 동안 너무 고생 많았고 우리를 사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팬들은 "사랑해"라고 외쳤다. 

아론은 "러브 덕분에 올 한 해를 행복하게 보낸 것 같다"면서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그러면서 "옆에 있는 멤버들 너무 고맙고 큰 힘이 돼줘서 고맙다"며 말을 쉽게 잇지 못했다. 이어 아론은 "저희는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까 지금처럼 예쁘가 봐달라. 감사드리고 사랑한다"고 말했다. 

렌은 "자리 빛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부터 먼저 전했다. 그는 "진짜 말하고 싶었던 거, 부르고 싶었던 게 많았는데 2019년에는 정말 한없이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정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러브 덕분이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울컥한 모습으로 말을 잠시 멈췄던 렌은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같다. 지금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북받친 감정을 드러냈다.

백호는 몇몇 팬들의 개인 멘트가 이어져 말을 꺼내지 못했다. 팬들의 말이 끝나길 기다린 백호는 "큰 공연장을 채워주셔서 감사드린다. 저희가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해보지 못했던 경험들을 많이 했다. 덕분에"라며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진짜로 그런 기회들이 꿈 같았다. 꿈을 현실로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눈시울이 붉어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백호는 "덕분에 매일매일이 기대되는 날인 것 같다. '내일은 더 좋겠지'라는 기대감 덕분에 행복한 오늘을 보내고 있다.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JR은 미리 "오늘 무대 올라오면서 울게 될까봐 긴장하고 왔다"고 말을 꺼냈다. 그는 "어제도 이 말을 했다. 함께여서 두렵지 않다고. 그 의미가 어떤 건 지 알게 해주셨다"며 목이 메인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특히 JR은 "저희는 멤버들과, 러브들과 함께여서 두렵지 않았다. 앞으로도 두렵지 않을 것 같다. 저희를 큰 공연장에 세워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면서 소속사 대표를 비롯한 공연 관계자들에게도 감사 메시지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도 천천히 조금씩 걸어가겠다"면서 "7년 동안 천천히 걸어왔는데 너무 좋은 것 같다. 주변을 잘 볼 수 있었고 그 덕에 이렇게 많은 러브 분들을 볼 수 있었고 천천히 걸었기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저희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뉴이스트가 되겠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내년을 기약했다. 

올 라이브 밴드 연주로 웅장한 느낌을 더한 뉴이스트W의 '더블 유' 파이널 인 서울에서는 멤버들의 진심과 정성을 오롯이 전달하며 팬들에게 또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성공적으로 파이널 콘서트를 마무리하고 완전체 뉴이스트로 돌아올 이들의 행보에 기대가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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