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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남자핸드볼 남북단일팀 '코리아', 북측 4명 합류 (2019세계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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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종합] 남자핸드볼 남북단일팀 '코리아', 북측 4명 합류 (2019세계선수권대회)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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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남북 단일팀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격한다. 남측 선수들 16명에 북측 선수 4명이 합류한다. 팀명은 코리아(COREA).

대한핸드볼협회는 17일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내년 1월 10일 독일, 덴마크가 공동 개최하는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단일팀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남자 대표팀은 올 1월 국내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티켓을 획득했다. 동시에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이뤄 출전하게 돼 이목을 끈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남북단일팀을 꾸려 2019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에 출전한다. [사진=연합뉴스]

 

남자 대표팀은 17일 진천선수촌에서 1차 훈련을 갖고 21일 대회가 열리는 독일로 출국한다. 북측 선수단은 22일 독일 현지에서 합류, 2주간 합동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는다.

조영신 감독(상무 피닉스)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보다 연령대를 평균 4세 낮추는 세대교체를 감행했다.

이번 남북 단일팀 구성은 지난 5월 국제핸드볼연맹(IHF)이 최초 제안했다. IHF는 단일팀 선수엔트리를 16명에서 20명으로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단일팀 구성을 주도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엔트리 확대에 동의하고 남북교류상황에 맞춰 이를 추진해왔다.

이후 남북 체육분과회담과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에서 단일팀 합의와 합동훈련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고 대회가 열리는 독일에 조기 입국해 전지훈련을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합의했다.

 

▲ 조영신 상주피닉스 감독이 남북단일팀을 지휘한다.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북 단일팀 명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코리아, 약어는 COR이다. 단일팀은 개최국 독일을 비롯해 프랑스, 러시아, 세르비아, 브라질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1986년 제11회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지금까지 총 11차례 대회에 나섰다. 역대 최고성적은 1997년 8위다. 지난 두 대회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단일팀과 독일의 개막전 경기에 IOC(국제올림픽위원회), 국제연합(UN) 및 독일 고위급 인사 등 다수 VIP가 참석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로 펼쳐지는 예선에서 A~B조 상위 3팀, C~D조 상위 3팀이 각각 2개 조의 본선라운드에 진출한다. 본선라운드 각 조의 상위 2팀이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 선수단 명단
△ 감독 = 조영신(상무)
△ 코치 = 백원철(하남시청) 강일구(대한핸드볼협회) 신명철(북측)
△ 골키퍼 = 김동욱(경희대) 박재용(한국체대)
△ 레프트윙 = 서승현(하남시청) 장동현(SK)
△ 레프트백 = 박영준(상무) 박광순(하남시청) 박종건 리성진(이상 북측)
△ 센터백 = 강전구(두산) 최범문(충남체육회) 강탄(한국체대) 리경송(북측)
△ 라이트백 = 정수영(하남시청) 조태훈(두산) 리영명(북측)
△ 라이트윙 = 나승도(두산) 박동광(하남시청)
△ 피봇 = 김동명 구창은(이상 두산) 정재완(하남시청)

■ 2019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일정
△ 1월 11일 오전 2시 15분 VS 독일
△ 1월 12일 오후 11시 30분 VS 러시아
△ 1월 15일 오전 4시 30분 VS 프랑스
△ 1월 16일 오전 2시 VS 세르비아
△ 1월 17일 오후 11시 30분 VS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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