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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전망] '골득실 0' 맨유, PSG 네이마르-음바페 막을 수 있을까 (챔스 16강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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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전망] '골득실 0' 맨유, PSG 네이마르-음바페 막을 수 있을까 (챔스 16강 대진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2.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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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챔스) 16강 조 추첨 결과가 나왔다. 국내팬들의 시선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도르트문트와 붙는 대진표,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 간의 자존심 대결에 주로 쏠렸다.

못지않게 시선을 끄는 대진이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파리 생제르맹(PSG)이다.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 세계 축구흐름을 주도했던 맨유가 프랑스 리그1을 넘어 유럽 챔피언을 조준하는 신흥 강호 PSG의 공격력을 견뎌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리그 순위, 골득실 등 공수 지표만 놓고 보면 PSG의 완승이 예상된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이 아무리 큰 경기에 강하고 “나는 챔피언스리그에 14번 나서 14번 다 조별리그를 통과했다”고 자신감을 보여도 최근 행보가 워낙 부진하니 일방적 흐름을 전망하는 이들이 다수다.

 

▲ PSG 공격의 핵 네이마르(왼쪽)와 음바페. [사진=AP/연합뉴스]

 

맨유는 EPL 6위다. 7승 5무 5패(승점 26)로 울버햄튼, 에버턴, 웨스트햄, 왓포드, 본머스 등과 중상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박지성이 한창 날아다니던 알렉스 퍼거슨 경 맨유 시절을 잘 아는 한국 축구팬은 이런 상황이 그저 생소하다. 

더 충격적인 사실, 골득실이 0이다. 17경기를 치르는 동안 29골을 넣었고 29골을 내줬다. 화끈한 득점력도 끈끈한 조직력도 모두 실종됐다는 뜻이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토트넘 홋스퍼, 첼시, 아스날과 함께 ‘빅6’로 불리기가 민망할 따름이다.

PSG는 리그1 2연패가 유력하다. 지난 시즌 29승 6무 3패(승점 93)를 넘어설 기세다. 프랑스리그가 EPL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 해도 16경기 무패 행진(14승 2무, 승점 44)은 달성이 어렵다. 49득점 10실점, 득실차는 무려 +39다.

 

▲ 투헬 PSG 감독. [사진=EPA/연합뉴스]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에딘손 카바니는 각각 11골 5도움, 12골 3도움, 10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5주 새 맨시티에 3골, 아스날에 2골, 발렌시아에 2골, 리버풀에 3골씩 내준 맨유 수비진이 월드클래스 ‘삼각편대’의 화력을 견디기는 어려워 보인다.

숫자는 PSG의 절대 우위를 말하고 있지만 토마스 투헬 PSG 감독은 맨유의 경험을 경계했다. 메트로, 데일리스타 등 영국매체에 따르면 그는 “올드 트래포드(맨유 홈) 원정은 늘 어렵다”며 “맨유는 경쟁에서 많이 이긴 팀이다. PSG에겐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린 8강이나 4강 경험이 적다. 상대 같은 풍부한 경험이 없어 맨유를 존중해야 한다. 무리뉴 감독도 마찬가지다. 경험이 워낙 많다. 그러나 자신감을 잃진 않겠다.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맨유와 PSG의 챔피언스리그 16강 일정은 1차전 새해 2월 13일 올드 트래포드, 2차전 3월 7일 파르크 데 프랭스다. 경기시간은 2경기 다 오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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