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이슈Q] 일산화탄소 중독 강릉 펜션 사고 위험성, '장보리'·'자이언트' 드라마도 다뤘다
상태바
[이슈Q] 일산화탄소 중독 강릉 펜션 사고 위험성, '장보리'·'자이언트' 드라마도 다뤘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2.19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예기치 않은 사고가 발생했다. 대학 입학을 앞둔 고등학생 10명이 사고를 당했고 그 중 셋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등지게 됐다.

18일 강원 강릉시 경포의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발생한 참변에 대해 경찰당국은 보일러 본체와 연통이 제대로 꽉 맞물려 있지 않은 게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무색 무취의 살인자로 불리는 일산화탄소는 연료의 불완전 연소시 발생한다. 

 

MBC '왔다! 장보리'의 김인화(김혜옥 분) [사진 = MBC '왔다! 장보리' 방송 화면 캡처]

 

연탄을 겨울철 난방 주연료로 이용했던 1980년대 이전, 일산화탄소 중독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였다. 1970년대 초반 '새마을 보일러'가 도입되기 이전엔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는 심각할 정도로 자주 발생했다. 연탄으로 방을 직접 달궜기 때문이다. 구들장 사이로 올라오는 연탄가스에 노출되면 바로 중독돼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는 근·현대사를 다룬 드라마 속에서도 자주 등장했다. 2014년 방영된 MBC '왔다! 장보리'에서도 연탄 가스로 대표되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김인화(김혜옥 분)는 과거 장수봉(안내상 분)을 고의적으로 연탄가스에 중독되게 만들었다. 이 사실을 후에 시어머니 박수미에게 들켰지만, 장수봉은 오히려 박수미에게 자신이 김인화를 좋아해서 결혼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무색 무취로 사람까지 죽게 만드는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성을 극중 악녀 캐릭터를 통해 드러낸 경우다.

2010년 방영된 SBS 드라마 '자이언트'에서도 연탄가스 중독의 예가 등장한다. 197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다룬 이 드라마에서 일산화탄소 중독을 일으키는 사람은 이강모(이범수 분)의 어머니다. 

황정연의 친모이자 로얄클럽 마담인 유경옥은 과거 강모 어머니를 간접적으로 죽이는데 일조했다. 유경옥은 극 초반부 강모네 식구들이 대전으로 도망쳤을 때 여인숙에서 같은 방을 사용했다. 당시 그는 추우니 방에 연탄을 넣으라며 강모 어머니에게 돈을 건넸고, 결국 일산화탄소 중독을 겪게 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