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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문경은 설욕전, 삼성 이상민에 3점슛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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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문경은 설욕전, 삼성 이상민에 3점슛 도전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2.1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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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영원한 오빠’ 문경은(47) 서울 SK 감독, 이상민(46) 서울 삼성 감독이 팬들을 위해 코트에 선다. 크리스마스 특별 이벤트다.

문경은, 이상민 감독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점프볼하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SK-삼성 간 ‘S더비’ 2쿼터가 끝나고 3점슛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문경은 감독의 설욕전 성격이다. 지난달 28일 용인의 장애인 거주시설 양지바른에 쌀을 전달하며 둘은 즉석에서 슛 내기를 벌였다. 당시 이상민 감독이 예상을 깨고 문경은 감독을 눌렀다. “이상민 감독이 불리하다”던 문 감독은 패배 후 멋쩍은 표정으로 “기회가 된다면 도전자 입장으로 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 문경은 SK 감독(왼쪽)과 이상민 삼성 감독. 오는 25일 3점슛 대결 특별 이벤트를 펼친다. [사진=KBL 제공]

 

이상민 감독은 구단 영상을 통해 “문경은 감독님은 슛에 관해서는 타고났던 같다. 중학교 때부터 점프슛으로 3점슛을 쐈다”며 “제가 도전하는 입장이다. 그날은 제가 운이 좋았다. 마음 편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내 체육관(SK-학생, 삼성-실내)을 안방으로 사용하는 두 구단의 매치를 S더비라 부른다. 서울의 영어 첫 글자, 두 그룹의 영문명 첫 글자, 나눈다는 의미의 'Share'의 첫 글자를 따 붙은 별칭이다.

문경은, 이상민 감독은 1990년대 농구 중흥기를 이끈 인물이다. 문 감독이 이 감독의 연세대 1년 선배다. 한국 농구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축이기도 하다. 현역 시절 문 감독은 포워드, 이 감독은 가드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지도자 경력은 문 감독이 앞선다. 은퇴 후 전력분석관, 감독대행을 거쳐 2012년부터 지휘봉을 잡았고 지난 시즌 우승을 일궜다. 이 감독은 2014년부터 삼성 사령탑에 앉았다. 2016~2017시즌 준우승한 게 최고 성적이다.

올 시즌은 두 감독 모두 힘겨운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SK는 김민수, 안영준, 애런 헤인즈 등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9승 14패, 공동 8위에 처져 있다. 삼성은 총체적 난국이다. 5승 18패로 꼴찌(10위). 두 지도자는 착잡한 가운데서도 농구인기 부흥을 위해 이벤트 제안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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