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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명단발표 앞둔 정승현, 레알마드리드 베일에는 역부족 [클럽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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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명단발표 앞둔 정승현, 레알마드리드 베일에는 역부족 [클럽 월드컵]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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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시안컵 명단 발표를 앞두고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24·가시마 앤틀러스)이 클럽 월드컵에서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을 상대했다.

정승현은 골키퍼 권순태와 함께 20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 중앙 수비로 선발 출전했다.

정승현은 90분을 소화하며 카림 벤제마, 루카스 바스케스 등 레알 공격진과 격돌했다. 하지만 베일을 저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1-3 패배를 막지 못했다.

 

▲ 가시마 앤틀러스 정승현(오른쪽 두 번째)이 20일 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오른쪽 첫 번째)의 슛을 막으러 달려왔지만 슛을 허용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현이 전반에 한 차례 베일의 드리블을 태클로 끊어내기도 했지만 베일의 ‘무력 시위’는 전반 44분부터 시작됐다. 마르셀로와 이대일 패스로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로 첫 골을 뽑아냈다.

후반 8분 베일이 가시마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가시마 진영에서 뒤로 돌린 백패스가 애매한 위치로 향했고 정승현이 뛰어오는 베일을 피해 권순태에게 밀어줬지만 호흡이 맞지 않았다. 권순태가 각을 좁히기 위해 나온 사이 베일은 빈 골대에 공을 차 넣었다.

베일은 2분 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페널티박스 안 왼쪽에서 마르셀로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슛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베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의 뒤를 이어 클럽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후반 33분 가시마 도이 쇼마가 한 골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회 3연패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는 레알은 오는 23일 개최국 클럽 자격으로 참가한 알 아인(UAE)과 트로피를 놓고 다툰다. 가시마는 리버 플레이트(아르헨티나)와 3~4위전을 치른다. 정승현과 권순태는 유럽 챔피언에과 남미 챔피언을 연속해서 상대하게 됐다.

올 시즌 가시마가 아시아 정상에 오르는 데 큰 기여를 한 정승현이 20일 오후 발표되는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포함될지 역시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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