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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네가 가라 중위권' OK저축은행-우리카드, 결국 외인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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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프리뷰] '네가 가라 중위권' OK저축은행-우리카드, 결국 외인싸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2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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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공격성공률 1위(58.7%) 안산 OK 저축은행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와 득점 1위(496점) 서울 우리카드 리버맨 아가메즈가 격돌한다. 상위권과 중위권 그 경계에서 갈팡질팡하는 양 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가 20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SBS스포츠, 네이버, 아프리카TV 생중계)을 펼친다.

최고의 외인 공격수를 보유한 양 팀은 올 시즌 기복있는 플레이로 중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매치업은 축구에서 자주 쓰이는 소위 ‘승점 6짜리’ 경기다.

 

▲ 우리카드 아가메즈(가운데)가 OK저축은행과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요스바니(왼쪽)의 블로킹을 피해 공격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OK저축은행은 6위 의정부 KB손해보험에 덜미를 잡혔지만 직전 경기에서 선두 인천 대한항공을 제압하면서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다. 주포 요스바니는 서브에이스 3개 포함 25점(공격성공률 56.76%)을 뽑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카드는 지난 경기 현대캐피탈에 셧아웃 완패를 당하며 11경기 째 이어오던 연속 승점 획득 행진을 마감했다. 2라운드부터 수원 한국전력에서 트레이드로 세터 노재욱이 가세한 이후 상승세를 타며 지더라도 승점을 가져오는 경기를 펼쳐왔다. 하지만 직전 경기 아가메즈가 14점(공격성공률 37.5%)으로 부진하며 맥없이 무너졌다.

최고의 공격수가 있다는 것은 팀에 큰 힘이기도 하지만 자칫 단조로운 공격루트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요스바니의 공격점유율은 44%, 아가메즈의 공격점유율은 50.6%에 달한다. 두 선수가 각 팀 공격의 절반가량을 맡고 있는 셈. 대한항공 밋차 가스파리니(34.9%), 현대캐피탈 크리스티안 파다르(37.5%)와 비교하면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인이 터지는 날은 공수 밸런스를 잘 갖춘 팀도 쩔쩔 맸지만 반대의 경우 경기를 쉽게 그르쳤다. 기복도 당연히 따랐다. OK저축은행은 최근 5경기에서 승리와 패배를 ‘퐁당퐁당’ 반복했다. 우리카드의 승률 역시 정확히 5할이다.

그 결과 OK저축은행은 10승 6패(승점 30)로 3위, 우리카드는 8승 8패(승점 25)로 5위다. OK저축은행이 승리할 경우 선두 대한항공(승점 36)과 2위 현대캐피탈(승점 35)을 바짝 추격한다. 우리카드가 이기면 4위 삼성화재(승점 25)를 제치고 OK저축은행을 압박하게 되는 상황. OK저축은행이 상위권을 쫓는 위치를 확고히 할지 혹은 중위권 싸움에 가담하게 될지가 걸린 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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