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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무궁화 가까스로 생존, 내년까지 K리그2에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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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무궁화 가까스로 생존, 내년까지 K리그2에서 뛴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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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리그2(프로축구 2부) 우승에도 승격 박탈은 물론이고 존폐의 기로에까지 몰렸던 아산 무궁화가 가까스로 살 길을 찾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아산 무궁화 프로축구단의 2019시즌 K리그2 참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경찰청의 일방적인 선수수급 중단으로 내년 시즌 리그참가가 불투명했던 아산은 현 의경선수 14명 외 추가로 선수를 선발해 선수단을 운영하는 계획을 수립, 20일 연맹에 내년도 리그 참가를 신청했고 이날 연맹이 이를 받아들였다.

 

▲ 아산 무궁화가 20일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내년 시즌까지 K리그2 소속으로 뛸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맹은 지난 7차 이사회에서 아산의 2019시즌 리그참가에 대해 12월 20일까지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의결을 했다.

아산은 구단 운영방안을 확정지었고 연맹은 이사회 의결에 따라 아산의 내년도 리그 참가를 승인했다.

미래가 불투명했던 아산이다. 경찰청은 신병 모집 불가 방침을 고수했고 임시방편으로 구상했던 시민구단 전환은 여론의 반대는 물론이고 현실적 벽에 부딪혔다. 솟아날 구멍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축구계는 물론이고 팬들과 다양한 이들의 관심 속에 경찰청이 뜻을 굽혔고 신병을 모집해 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다만 아산이 앞으로 계속 프로 구단으로 지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규 인원이 충원될 경우 다음 시즌까지만 구단을 운영한다는 전제가 붙었다. 내년도에도 선수들의 경력 단절이 우려되는 건 마찬가지지만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입대한다는 점에서 부작용은 덜할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아산의 구단 운영계획의 실효성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아산이 경찰청의 돌발적인 운영협약 파기와 선수수급 중단으로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은 점과 아산 소속 의경선수의 구제 필요성, 리그운영의 안정성 등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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