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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위너 "'밀리언즈', 기분 좋은 마무리 위한 곡...데뷔 후 가장 바쁘고 감사한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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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위너 "'밀리언즈', 기분 좋은 마무리 위한 곡...데뷔 후 가장 바쁘고 감사한 한 해"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2.2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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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Tip!] 트로피컬 사운드는 특유의 청량한 느낌으로 여름에 더욱 환영받는 장르다. 지난 여름, 많은 가수들이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을 선보였다. 위너 역시 지난해 여름 '릴리 릴리(REALLY REALLY)'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겨울이지만, 위너는 트로피컬 팝 댄스곡 '밀리언즈(MILLIONS)'를 공개했다. 계절감에 상관없이 음악만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위너의 자신감이 느껴졌다. 

[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위너(강승윤, 이승훈, 김진우, 송민호)가 8개월 만에 돌아왔다. 올해 2번의 컴백을 약속했던 위너는 '에브리데이(EVERYDAY)'에 이어 '밀리언즈'까지 발표하면서 팬들의 기다림에 부응하게 됐다. 

위너는 지난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롯데호텔 L7홍대에서 새 싱글 '밀리언즈(MILLIONS)'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위너의 신곡 '밀리언즈'는 '겉으로만 수백 가지, 그 속엔 백만 가지 이유들로 네가 좋아'라는 직설적인 가사로 연인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내용을 담았다.

■ 여름에 나오려던 곡이 겨울로...완성도 더한 '밀리언즈'

 

위너 [사진= YG엔터테인먼트]

 

'밀리언즈'는 강승윤이 작곡에 참여하고 작사에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이 함께한 곡이다. '누구나 사랑받을 만한 이유가 굉장히 많다'는 데서 출발한 이 곡은 막연히 많은 느낌을 나타내는 의미를 담아 '밀리언즈'라고 짓게 됐다.

강승윤은 "희망적인 곡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같이 '밀리언즈'를 소개했다. 그는 "쓰다 보니 처음 의도한 것과 달리 사랑스러운 느낌이 나서 흡족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곡이 발랄해요. '릴리 릴리'보다 발랄한 것 같은데, 무게감 있게 가고 싶었어요. '릴리 릴리'가 세련되고 젊은 느낌이라서 그것보다는 조금 더 성숙한 느낌을 내고 싶었는데 너무 따뜻하고 발랄하게 만든 것 같아요. 노래를 만드는 우리는 나이를 먹지만 노래는 어려지는 것 같아서 굉장히 흡족해요." (강승윤)

앞서 강승윤이 언급한 것처럼 '밀리언즈'는 발랄한 겨울 노래다. 보통의 겨울 노래가 성숙하고 감성적인 면을 부각하는 것과는 또 달랐다. 오히려 위너는 연말의 신나는 분위기를 '밀리언즈'로 어필하겠다는 각오다. 

"사실 여름에 만든 곡이에요. 여름 바이브로 만들려고 했는데 이 곡의 만족도를 높이고 싶어서 수정을 조금씩 하다 보니까 발랄한 곡이 되고, 시기적으로 밀리게 됐어요. 연말에 따뜻한 가사로 신나는 느낌을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자신 있게 발표하게 됐어요." (강승윤)

여름 바이브가 녹아든 곡이지만, 올 겨울 위너의 '밀리언즈'를 들어야 하는 이유 역시 수백 가지(밀리언즈)다. 송민호는 크리스마스 캐롤에 빗대어 "따뜻하고 상큼하게 들을 수 있는 곡"이라고 어필했다.

강승윤은 "이 노래는 들으면 기분 좋아지는 노래다. 한 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면서, 또 내년을 기분 좋게 맞이할 수 있는 곡"이라고 거들었다.

'밀리언즈'에 대한 양현석 회장의 반응도 좋았다. 강승윤은 "회장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며 양현석 회장의 반응을 전했다. SNS나 주변 사람들을 통해 칭찬을 전하던 양현석 회장이 이번에는 멤버들에게 직접적으로도 많은 칭찬을 해줬다고. 

이 곡은 내년으로 예정된 위너의 세 번째 정규앨범에 타이틀곡으로 내정된 곡이기도 했다. 위너는 해를 넘기고 정규앨범으로 발매하는 대신, 이 곡을 선공개하고 우선 팬들과 만나는 것을 선택했다.

"그동안 발표한 곡이 좋은 성적을 계속 유지했기 때문에 이번에 기대를 안 한다고 하면 거짓말인 것 같아요. 올해 두 번을 나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음원 성적은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강승윤)

멤버들은 올해 두 번 컴백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된 것만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백기가 길었던 위너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더 이상의 기다림은 줄여보겠다는 의미다. 

"올해 제일 큰 숙제였어요. 12월에, 뒤늦게 나온 이유도 어떻게든 올해 안에 나오려는 약속을 지키는 거라서 그 부분에 많은 의미를 두고 있어요." (송민호)

위너는 출연할 수 있는 음악방송이라면 모두 나가겠다는 자세다. 이번에는 연말 시상식 등으로 음악방송이 결방되는 경우가 많아 다음 달까지 방송 활동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위너에게 감사한 2018년, 기대되는 2019년 행보

 

위너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위너는 최근 솔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민호의 '아낙네'까지 히트시키며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래서 멤버들에게 더없이 감사한 한 해다. 

"데뷔해서 가장 바쁜 한 해를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위너 모두가 쉴새 없이 일했고, 팬들도 원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공백기가 길어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올해는 앞만 보며 실수 없이 달려온 1년인 것 같아요." (이승훈)

특히 송민호에게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2018년이었다. 송민호는 "제 인생에서 가장 바빴고 성장했던 한 해"라며 "솔로 앨범도 열심히 준비했고, 위너 활동도 열심히 했고, 팬들과 소통도 하고, 콘서트도 하고, 그런 게 굉장히 즐거웠다"고 돌아봤다.

"일인데 좋아하는 것으로만 채워져 있어서 행복했어요. 그러면서 느끼는 감정, 부딪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더욱 성장하는 느낌이 들었고 저한테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의미있는 한 해를 보낸 것 같아요." (송민호)

김진우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저를 외롭지 않게 만들어준 한 해였던 것 같다. 제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도 많이 했던 한 해였다"고 남다른 의미를 밝혔다. 

강승윤에게는 "이루고 싶은 걸 이룬 한 해"였다. 만족도가 높았던 정규 2집 '에브리데이(EVERYD4Y)'에 이어 월드투어 콘서트, 연말 컴백까지 모두 그가 꿈꾼 것들이다. 강승윤은 "한번 더 컴백하겠다는 다짐까지 이루게 돼서 감사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위너는 올해 감사한 마음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바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는 2019년 1월 5일 앵콜 콘서트가 끝나면 1월 15일부터 북미주 지역 7개 도시 7회 규모의 북미 투어를 진행한다. 

"아시아 투어를 하면서 색다른 걸 느꼈어요. 한국에서 콘서트를 하고 일본에서도 많이 했는데, 아시아 각 도시에 있는 여러 나라 팬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응원도 많이 받고 행복했어요. 내년에는 북미 투어가 예정돼 있어요. 걱정도 돼요. 또 다른 팬들이니까 걱정도 되면서 기대도 돼요. 얼마나 많은 추억으로 남을지." (송민호)

위너는 다가오는 2019년에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멤버들이 내년에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궁금해졌다. 이승훈은 "올 한 해 정말 바쁘게 지냈지만 내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남자 아이돌로서 갖는 고충이 있기에 내년에 더 큰 성과를 내기 위해 도전을 마다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민호는 "내년에 더 많은 활동으로 팬들과 대중을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음악적으로는 위너로 활동하고 솔로로 탄력 받아서 더 많은 곡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욕심이 많다. 올해도 안 쉬었지만 내년에는 체력이 되는 한 뭔가를 만들어서 계속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올해 제게 의미있는 한 해였는데 내년에 또 그 의미를 뛰어넘는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진우는 "위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승훈이 "불행하시냐"고 묻자, 김진우는 "불행하지 않다. 너무 좋은데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였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강승윤은 "멤버들의 바람이 다 이뤄졌으면 좋겠다"면서 "리더로서는 각자 솔로 활동이 입지를 다졌으면 좋겠고, 승훈이 형도 솔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내년에 여력이 된다면 각자 발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솔로 앨범이나 위너 앨범도 무리 없이 준비해서 선물처럼 됐으면 좋겠고, 개인적으로 사진이나 다른 분야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다 잘 이뤄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위너의 내년 행보를 더욱 기대케 만들었다.

[취재후기] 이날 인터뷰에서는 유독 강승윤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이어지는 질문마다 먼저 마이크를 잡고 적극적으로 답변하는가 하면, 멤버들에게도 마이크를 넘기며 인터뷰를 이끌었다. 마지막 답변에서는 멤버들을 한 명씩 언급하며 리더로서 면모도 드러냈다. 

강승윤과 위너의 행보가 더욱 기대됐다. 내년으로 예정된 강승윤의 솔로 앨범까지 발매된다면 강승윤의 존재감은 앞으로 더욱 빛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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