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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종합선수권대회] 자존심 지킨 서효원, '미완의 천재' 신유빈에 한 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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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종합선수권대회] 자존심 지킨 서효원, '미완의 천재' 신유빈에 한 수 지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22 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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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수비 탁구의 달인’ 서효원(31·한국마사회)이 제72회 파나소닉 종합선수권대회에서 ‘탁구 천재’ 신유빈(14·청명중)을 상대로 자존심을 지켰다.

서효원은 21일 제주 사라봉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17살 차의 신유빈을 상대로 1,2세트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세트스코어 3-2(9-11 9-11 11-8 11-4 11-8) 역전승을 거뒀다.

2011년 우승 이후 7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서는 서효원은 8강에서 유은총(포스코에너지)을 만난다.

 

▲ 서효원이 21일 제72회 파나소닉 종합선수권대회 여자단식 16강에서 신유빈을 제압했다. [사진=연합뉴스]

 

여자대표팀 맏언니인 동시에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11위에 자리하고 있는 서효원은 매섭게 성장하고 있는 신유빈을 만나 고전했다.

이달 초 벨기에오픈에서 한국 선수 중 역대 최연소로 4강에 진출한 신유빈은 안정적인 리시브와 강력한 스매싱을 바탕으로 대선배 서효원을 당황케하며 1,2세트를 내리 챙겼다.

그러나 서효원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경험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벼랑 끝에서도 특유의 ‘깎아치기’로 때를 기다렸고 마음이 급해진 신유빈의 범실이 쏟아지며 승부는 결국 원점이 됐다.

5세트 8-8까지 도달한 상황에서 서효원은 3연속 득점으로 대역전 드라마의 마침표를 찍었다.

여자대표팀 에이스 전지희와 최정민, 김별님(이상 포스코에너지), 최효주(삼성생명), 이시온(미래에셋대우), 홍순수(독산고)도 8강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부에서는 직전 대회 이변의 주인공 ‘탁구 천재’ 조대성(대광고)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대우(보람할렐루야)를 16강에서 3-0으로 완파하고 서현덕(삼성생명)과 준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지난해 대회 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10위였던 이상수(삼성생명)를 4-3으로 제압한 조대성은 신유빈과 함께 나선 혼합복식에서도 8강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 챔피언 김동현(상무)을 3-1로 제압한 백호균(보람할렐루야)은 정영식(미래에셋대우)과 8강에서 맞붙는다. 또 장우진(미래에셋대우)과 이상수, 조승민, 안재현(이상 삼성생명)도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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