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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조대성, 서현덕-백호균 잡고 은메달 확보 '역시 천재'... 서효원도 단식 결승행 [탁구 종합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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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조대성, 서현덕-백호균 잡고 은메달 확보 '역시 천재'... 서효원도 단식 결승행 [탁구 종합선수권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23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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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포츠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걸 ‘천재’ 조대성(16·대광고)이 증명했다. 제72회 파나소닉 탁구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 올랐다. 최소 은메달이다.

조대성은 22일 제주 사라봉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실업 1년차 백호균(보람할렐루야)을 세트스코어 4-1(11-2 2-11 11-8 11-8 13-11)로 잡아냈다.

앞서 8강에선 실업 8년차 서현덕(삼성생명)을 4-1로 꺾었고 4강에선 대표팀 에이스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을 제친 백호균마저 무릎 꿇리며 역대 최연소 남자 단식 결승행 쾌거를 썼다.

 

▲ 조대성(왼쪽)이 22일 제72회 파나소닉 탁구 종합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신유빈과 함께 나선 혼합복식에서도 은메달을 확보했다. [사진=연합뉴스]

 

4강에선 첫 세트부터 11-2로 기선을 제압하더니 2세트는 내줬지만 3세트 강력한 드라이브를 살려 우위를 다시 가져왔다. 조대성은 4세트에 이어 5세트에도 좌우를 가리지 않는 날카로운 드라이브로 결승행을 확정했다.

대광중 3학년이던 지난해 대회에서도 8강에서 세계랭킹 10위였던 이상수(삼성생명)를 4-3으로 제압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엔 한층 더 성장한 기량을 뽐내며 종전 고교 3학년으로 결승에 올랐던 안재형과 유남규, 유승민도 하지 못했던 역대 최연소 기록이어서 미래를 더 기대케 한다.

결승 상대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 올해 코리아오픈 3관왕(남자단식, 복식, 혼합복식)에 빛나는 장우진은 준결승에서 이상수에 4-0 완승을 거뒀다. 이달 중순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파이널스에서도 남자복식 우승과 혼합복식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장 까다로운 장우진에게 결승에서도 웃으면 한국 탁구에 새로운 이정표를 쓰게 된다.

혼합복식에서도 여자부 기대주 14세 신유빈(청명중)과 호흡을 맞춰 결승에 올랐다. 4강에서 정상은-위예지 조를 3-2로 꺾었는데 이 또한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결승에선 조승민-김지호(이상 삼성생명) 조와 격돌한다.

여자단식 결승은 서효원(한국마사회)과 전지희(포스코에너지)의 대결로 압축됐다. ‘수비 탁구 대명사’ 서효원은 4강 상대 김별님(포스코에너지)을 4-0으로 완파했고 전지희는 이시온(미래에셋대우)을 4-1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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