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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최악 퇴장, 메시 2골2도움 '희비 쌍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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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최악 퇴장, 메시 2골2도움 '희비 쌍곡선'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2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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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엘체전서 공격폭발…호날두는 코르도바전서 퇴장에 추가 징계 위기

[스포츠Q 임영빈 기자] 팀은 나란히 승리했으나 에이스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는 비스포츠적인 행위로 경기에서 퇴장당하며 추가 징계 위기를 맞았다. 반면 리오넬 메시(28·FC바르셀로나)는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환하게 웃었다.

호날두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코르도바 에스타디오 누에보 아르캉헬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라운드 코르도바 경기에 나섰지만 레드카드를 받았다.

호날두는 후반 38분 상대 수비수 에디마르 프라가와 몸싸움 도중 다리를 걷어찼고 이후 호세 앙헬 크레스포의 얼굴을 손으로 미는 등 매너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한국시간) “호날두의 광기의 순간”이라는 제목으로 호날두의 퇴장소식을 보도했다.

레알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후반 44분 가레스 베일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호날두의 퇴장에 변수가 생겼다. 퇴장 당시 상황으로 볼 때 호날두에 대한 추가 징계 전망도 나왔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는 “호날두는 다음달 1일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결장한다. 더불어 4일 세비야전, 7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도 못 나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UEFA 선정 2014 올해의 팀 공격수 선정,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HHS) 선정 2014 세계 최고의 골잡이,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 등으로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리그에서도 라이벌 메시를 제치고 28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코르도바전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음은 물론이고 성숙하지 못한 태도로 비난의 화살을 받게 됐다.

호날두는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경기 도중에 보인 행동에 대해 모든 사람들, 특히 에디마르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였다.

호날두가 '최악의 날'이었다면 메시는 '최고의 날'을 보냈다. 메시는 에스타디오 마누엘 마르티네스 발레로에서 열린 엘체와 원정경기에서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4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메시의 활약으로 바르셀로나는 15승 2무 3패(승점 47점)으로 리그 2위를 굳게 지켰다.

올 시즌 초 메시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과 불화설, 첼시 이적설 등 각종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바르셀로나 구단과 본인은 적극 부인했으나 의심의 눈초리는 쉽게 가시지 않았다. FIFA 발롱도르 수상의 영예도 호날두에게 내줬다.

그러나 메시는 엘체와 경기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루머들을 일축했다. 후반 9분 첫 골을 넣은 메시는 후반 24분과 26분에 네이마르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43분에 자신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경기를 주도했다.

메시는 이날 경기로 7년 연속 공식 경기 30골 기록을 수립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1골을 넣은 메시는 득점 선두인 호날두를 7골차로 쫓으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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