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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북한 축구] 박항서-김영준, 24세 터울 감독 지략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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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북한 축구] 박항서-김영준, 24세 터울 감독 지략대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2.25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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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안방으로 북한을 불러들인다. 크리스마스 밤에 즐길 축구 이벤트다. 

베트남과 북한은 25일 오후 9시(한국시간) 베트남 수도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치른다. 새해 1월 5일 개막하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 대비하는 모의고사 격이다.

아시안컵 조 편성에서 북한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레바논과 E조,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예멘과 D조에 각각 속했다. 서로에겐 기량을 점검하기 좋은 상대다.

 

▲ 공식 기자회견에서 만나 악수하는 박항서 베트남 감독(왼쪽 두 번째)과 김영준 북한 감독. [사진=연합뉴스]

 

원정 A매치를 좀처럼 치르지 않는 북한이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는 베트남에서의 실전은 경험을 쌓기에 제격이다. 베트남은 자주 만나던 동남아 나라들보다 체격이 크고 더 거친 북한을 만나 동남아 챔피언의 현 수준을 확인한다.

국내 팬들은 이를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박항서 열풍 덕을 톡톡히 본 SBS스포츠가 킥오프 30분 전 즉, 오후 8시 30분부터 중계를 시작한다.

SBS는 앞서 스즈키컵 베트남 축구 시청률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긋자 말레이시아와 결승 2차전을 지상파에 편성했다. 토요일 밤 황금시간대 드라마를 접은 파격 결정은 SBS-SBS스포츠 통합 시청률이 20%를 상회하는 ‘대박’이 됐다.

베트남-북한 간 축구 친선경기는 사령탑의 나이 차가 현격해 눈길을 끈다. 박항서 감독은 1959년생으로 59세인데 최근 북한 지휘봉을 잡은 김영준 감독은 35세에 불과하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22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 자선축구 기자회견에서 “한민족이니까 서로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박항서 감독이 한국 사람이고 뛰어난 감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예의를 갖췄다. 악수 시 왼손으로 오른쪽 팔꿈치를 받친 장면은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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