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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인물] 이레, 신세경·정려원·김소현 아역 넘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서 미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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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인물] 이레, 신세경·정려원·김소현 아역 넘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서 미친 존재감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12.26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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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하지원, 전지현 언니처럼 액션을 잘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2015년 11월,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무대에 오른 이레가 밝힌 당찬 포부다. 2006년 3월 12일에 태어난 그는 당시 10년 인생도 채우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한마디로 옆에 서있던 유해진의 '아빠 미소'를 유발했다. 

 

이레 [사진 = 스포츠Q DB]

 

3년이 지난 현재, 이레는 꿈을 향해 당차게 걸어가고 있다. 지난 1일 방송을 시작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인상적인 연기로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이레는 극중 박신혜 동생 정민주 역을 맡아 현빈(진우 역)과 박신혜(희주 역)가 상대방에게 쉽사리 내비치지 못하는 마음을 본인만의 돌직구 스타일로 정리해주며,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신선한 큐피드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23일 방송에서 이레는 현빈에게 귀여운 훈계를 하며 신박한 케미를 선보였다. 이레는 자기네 집을 찾아온 현빈을 보고 매우 반가워했다. 이어 안부인사를 나누고 떠나는 현빈을 쫓아가는 박신혜를 본 민주는 벌어지는 턱을 감추지 못했고, 밤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언니를 뜬눈으로 기다렸다.

이레는 새벽이 되도록 귀가하지 않는 박신혜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전화를 받은 건 현빈. 

화가 난 이레가 나무라자 현빈은 곧 박신혜를 데리고 나왔다. 이레는 "아무리 오랜만에 만나서 좋아도 그렇죠. 차를 쫓아가서 억지로 타고, 새벽까지 안들어오고 어후 진짜"라고 현빈에게 화를 내면서도 "할머니한테 얘기 안했다"며 둘 사이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이레의 활약은 첫 회부터 이어지고 있다. 주관이 뚜렷한 소녀 정민주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하는 중이다. 현빈이 있음에도 누구에게도 신경 쓰지 않는 강렬한 댄스 솜씨를 선보이는가 하면 100억을 두고 전화를 건 박신혜에게 "뭘 따지느냐"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2012년 채널A 드라마 '굿바이 마눌'의 민서 역으로 배우로서 데뷔한 이레는 이듬해 개봉한 이준익 감독의 영화 '소원'의 임소원 역을 통해 어린 나이임에도 풍부한 감정연기를 선보여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에도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2014), '오빠생각'(2015), '7년의 밤'(2018)까지 스크린에서 활약하는가 하면 SBS '추적자 더 체이서'(2012), MBC '오자룡이 간다'(2013), tvN '슈퍼대디열'(2015), SBS '육룡이 나르샤'(2015), SBS '돌아와요 아저씨'(2016), KBS 2TV '마녀의 법정' (2017), KBS 2TV '라디오 로맨스'(2018)까지 브라운관에도 꾸준히 모습을 내비쳤다.

2015년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신세경 아역인 분이, 지난해 KBS 2TV '마녀의 법정'에서 정려원 아역인 마이듬, 올해 3월 종영한 KBS 2TV '라디오 로맨스'에서 김소연 아역인 송그림 캐릭터를 거쳤지만, 이젠 주연 박신혜의 동생 역인 정민주 캐릭터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13세의 나이에 7년차 배우가 된 이레가 향후 어떤 배우로 커나갈지 드라마 및 영화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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