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한국 남자축구는 내달 개최되는 아시안컵 준비로 여념이 없다. 여자축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프랑스 여자 월드컵이라는 더 큰 대회에 도전한다. 월드컵을 앞두고 1월 중국 4개국 친선대회에 나설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내달 17일부터 나흘간 중국 광둥성 메이저우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할 명단 26명을 확정했다. 2018 KFA 올해의 선수 장슬기(인천 현대제철)를 비롯해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민아(고베 아이낙) 등이 모두 합류한다.
이 대회에는 피파랭킹 14위 한국과 나이지리아(39위), 루마니아(41위), 중국(15위)이 참가한다.
한국은 새해 1월 17일 루마니아와 첫 경기를 치른 뒤 20일 결승전 또는 3·4위전에 나선다. 월드컵에서 같은 A조에 속한 나이지리아와 전초전 성격으로 한 판 붙을 수도 있는 좋은 기회다.
박세라(경주 한수원)는 처음 발탁됐고 여민지(수원도시공사)와 강유미(화천KSPO)는 1년여 만에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여자대표팀은 내달 1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해 11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윤덕여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할 것이다. 나이지리아와 붙게 될 가능성도 있는데 월드컵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대인 만큼 좋은 결실을 거두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여자축구 대표팀은 2월에는 호주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한다. 호주(6위), 뉴질랜드(19위), 아르헨티나(36위)가 참가해 풀리그로 진행된다. 네 팀 모두 월드컵에 진출한 만큼 본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의고사 성격을 띤다.
내년 6월 개막하는 프랑스 월드컵 조편성에서 한국은 개최국 프랑스(3위), 노르웨이(13위), 나이지리아와 함께 A조에 들었다. 한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16강 이상을 노리고 있다.
■ 2019 중국 4개국 친선대회 참가 명단(26명)
△ GK = 윤영글(경주한수원)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 정보람(화천KSPO)
△ DF = 김혜리 신담영 임선주 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 정영아 박세라(이상 경주한수원) 홍혜지(창녕WFC) 이은미(수원도시공사) 하은혜(구미스포츠토토)
△ MF = 이영주 이소담 한채린(이상 인천현대제철) 강유미 전가을(이상 화천KSPO) 조소현(무소속) 장창(서울시청) 문미라(수원도시공사) 이민아(고베아이낙)
△ FW = 이금민(경주한수원) 손화연(창녕WFC) 정설빈(인천현대제철) 지소연(첼시레이디스) 여민지(수원도시공사)
■ 2019 중국 4개국 친선대회 한국 경기일정(한국시간)
△ 1/17(목) 오후 4시 vs 루마니아
△ 1/20(일) 오후 4시 3-4위전 또는 오후 8시 45분 결승전
■ 2019 호주 4개국 친선대회 한국 경기일정(한국시간)
△ 2/28(목) 오후 2시 35분 vs 아르헨티나 (시드니 주빌리 스타디움)
△ 3/3(일) 오후 5시 vs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
△ 3/6(수) 오후 1시 5분 vs 뉴질랜드 (멜버른, AAMI 파크)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