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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대세' 여자배구, 평균관중 남자부보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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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대세' 여자배구, 평균관중 남자부보다 많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2.27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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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여자배구 인기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남자배구보다 직접관람 팬이 많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26일 배포한 2018~2019 도드람 V리그(프로배구) 상반기 결산자료를 살펴보면 3라운드까지 여자부 평균관중은 2286명으로 남자부 2192명을 앞질렀다.

여자배구는 지난 시즌 같은 기간 1856명에서 23%나 관중이 증가한 반면 남자배구는 2358명에서 7% 줄었다. 합계 관중이 23만2067명에서 24만987명으로 4% 늘어난 데 여자부 역할이 컸음을 알 수 있다.

 

▲ 응원열기가 뜨거운 한국도로공사 안방 김천체육관. [사진=KOVO 제공] 

 

KOVO는 올 시즌부터 여자부 평일 경기시간을 오후 5시에서 7시로 변경했다. 직장인들이 퇴근 후 경기장을 찾거나 라이브 중계를 시청할 수 있게 됐고 이는 ‘대박’으로 이어졌다.

수원 현대건설을 제외한 5구단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이면서 내용도 흥미로워졌다. 1위 화성 IBK기업은행부터 4위 김천 한국도로공사까지 승점 차가 6점일 정도로 매 경기 치열한 승부가 전개된다.

여자배구는 이제 남자배구 시청률에 도전장을 던졌다. 3라운드 평균 0.80%로 1.03%인 남자배구에 뒤졌다. 그러나 주말 시청률이 0.91%로 남자부 0.93%와 대등하게 맞선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꽉 들어찬 GS칼텍스 홈구장 장충체육관. [사진=KOVO 제공]

 

주중 시청률은 0.72%로 1.09%인 남자배구를 단숨에 따라잡기는 어렵지만 KOVO가 수요일 2경기를 동시 편성해 손해를 본 점을 고려하면 차이는 그리 크지 않아 보인다.

여자배구는 월드스타 김연경을 배출했고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모와 실력을 두루 갖춘 스타가 많아 팬덤이 형성되면서 겨울 대세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빅클럽의 부진으로 고민이 많은 프로축구(K리그), 수준 낮은 경기력으로 실망을 안긴 여자프로농구(WKBL), 전 집행부의 이상한 행정으로 충성심 높은 팬을 떠나보낸 남자프로농구(KBL)를 누른 여자배구다.

이젠 남자배구 아성까지 넘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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