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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적시장] 이을용 코치로 제주행, 성남 임승겸-수원 안병준-서울이랜드 권기표-부천 조건규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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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이적시장] 이을용 코치로 제주행, 성남 임승겸-수원 안병준-서울이랜드 권기표-부천 조건규 영입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2.2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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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FC서울의 소방수를 맡았던 이을용 전 감독 대행이 다음 시즌엔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코치로 활약한다.

제주는 27일 “2019시즌 조성환 감독과 호흡을 맞출 새 코치진 인선을 마무리했다”며 이을용 코치의 영입소식을 전했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제주 전신인 부천 SK에서 뛰며 조성환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이 코치는 현역 은퇴 후 FC서울에서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했다. 최근엔 황선홍 감독이 물러난 뒤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기도 했다.

 

▲ 이을용 FC서울 전 감독대행(왼쪽에서 2번째)이 다음 시즌부터 제주 유나이티드의 새 코치로 활약한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지난해까지 조성환 감독을 보좌했던 김한윤 수석코치와 백승우 코치, 김지운 골키퍼 코치, 호드리구 피지컬 코치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팀을 떠났지만 제주는 이을용 코치와 함께 최영근 2군 코치, 권찬수 골키퍼 코치, 박성준 피지컬 코치를 데려와 조성환호에 힘을 싣는다.

조성환 감독은 “기존 코칭스태프와 이별해 아쉽지만 새로운 코치들도 경험과 능력이 좋은 인재들이라서 기대가 크다”며 “2019시즌 목표 달성을 위해 새로운 코칭스태프와 합심해서 좋은 결실을 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리그1(프로축구 1부)와 K리그2 각 구단들의 전력보강 소식도 연이어 들려왔다. FC서울은 팀의 육성 시스템인 오산중 15세 이하(U-15)와 오산고(U-18)를 거친 선수들을 영입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서울은 이날 우선지명으로 수비수 김주성, 전우람, 공격수 이인규, 미드필더 이학선(이상 18), 골키퍼 백종범(17)과 2023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 이들은 2012년 오산중 창단 멤버들로 오산고까지 거치며 FC서울의 유스 시스템 속에서 실력을 길러온 기대주들이다.

특히 지난 10월 2020년 도쿄올림픽 선발 테스트 1차 명단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던 오산고 주장 김주성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6년 동안 이 순간만을 기다렸다. 너무나 기쁘고 감격스러운 마음”이라며 “오산중 1세대로 첫 단추가 중요하다 생각한다. FC서울 유스 출신으로서의 큰 책임감도 느껴진다. 앞으로 형들과의 경쟁이 부담이 되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경기를 반드시 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FC서울은 팀 유스시스템을 거친 기대주 5명을 우선지명으로 영입했다. [사진=FC서울 제공]

 

승격을 통해 다음 시즌부터 K리그1에서 뛰는 성남FC는 수비 보강을 했다. 연령별 대표팀과 J2리그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수비수 임승겸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며 수비진에 힘을 보탰다.

울산 유스 출신으로 현대고-고려대를 거친 임승겸은 지난해 7월, 일본 J2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프로로 데뷔해 팀의 준주전급으로 활약하며 팀을 J1리그 승격으로 이끌었다. 이후엔 J2리그 오이타 트리니타, 내셔널리그 목포시청 등에서 뛰었다.

임승겸은 철저한 대인마킹과 빠른 발을 활용한 수비가 강점이며 볼을 다루는 기술 역시 뛰어나 수비형 미드필더도 소화가 가능한 자원. 기본적인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영선, 임채민, 연제운 등 리그 정상급 수비수를 발굴한 성남은 임승겸에게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임승겸은 “성남에 합류해서 영광이며, 팀에 빨리 적응해 K리그1 무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승격팀 성남FC는 수비수 임승겸을 데려와 수비 보강을 이뤘다. [사진=성남FC 제공]

 

수원FC는 일본 프로축구 J2리그(2부) 루아소 구마모토 소속 재일교포 3세 공격수 안병준을 영입했다.

안병준은 일본 도쿄 출신으로 183㎝, 73㎏의 다부진 체격으로 공격 진영에서 적극적인 돌파와 순발력, 결정력을 갖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1년 북한 대표팀 선수로 A매치에 데뷔했던 그는 2013년 가와사키 프론탈레(J1)에서 프로선수로 데뷔한 뒤 J리그에서만 6시즌 101경기에서 20골을 넣었고 재일교포 출신으로 4번째 선수로 K리그에서 뛰게 됐다.

안병준은 “수원FC에 입단해 K리그에 첫 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 K리그가 J리그와 다른 부분이 분명히 있겠지만 분석하고 보완해서 많은 득점과 어시스트를 통해 경기장 안에서 팬들에게 기쁨을 드리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할아버지의 고향에서 성공하기 위해 더 열심히 뛸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 부천FC는 각종 대회에서 득점력을 검증받은 공격수 조건규를 영입했다. [사진=부천FC 제공]

 

부천FC는 호남대학교 공격수 조건규를 영입했다. 조건규는 2018시즌 20경기에 출전해 10득점 5도움을 기록하며 제49회 전국 추계 대학연맹전에서 호남대를 19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으로 이끈 에이스였다.

서울 상문고등학교 시절인 2016년에는 서울시 고등리그에서 16경기에 출전해 14득점 7도움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을 만큼 득점력은 이미 검증을 받았다.

조건규는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에 발을 딛게 돼 기쁘다. 프로의 꿈을 이룬 만큼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도록 동계 훈련부터 준비 잘해서 주어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서울 이랜드는 측면 공격수 권기표를 1년 임대 영입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한 그는 활동량이 많고 빠른 스피드를 자랑한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은 물론 측면 수비까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라는 게 이랜드의 평가다.

2018시즌 R리그에서 19경기에 출전해 14골 5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내년엔 U-22 의무출전 카드로도 활용이 가능해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표는 “더 큰 선수로 성장하고 꽃을 피우기 위해 서울 이랜드 FC에 왔다. 2019시즌 멋진 역사를 만드는 한 해가 될 수 있게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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