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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선 '종료 1초전 역전승' 월드컵 에페 단체 2연속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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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선 '종료 1초전 역전승' 월드컵 에페 단체 2연속 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1.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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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과 8강전 이어 프랑스와 결승전서 연장 승리, 하이덴하이머 포칼 정상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펜싱 남자 에페 대표팀이 인천 아시안게임 2관왕 정진선(화성시청)을 앞세워 지난해 11월에 이어 월드컵 단체전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정진선과 박상영(한국체대), 박경두(해남군청), 정승화(부산시청)로 구성된 한국 에페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에서 열린 2014~2015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 하이덴하이머 포칼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30-29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 에페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17일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렸던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한국은 노르웨이와 32강전과 카자흐스탄과 16강전에서 45-33, 45-35로 가볍게 승리했다.

▲ 한국 에페 대표팀이 25일(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에서 열린 2014~2015 FIE 펜싱 월드컵 하이덴하이머 포칼 에페 단체전에서 정진선의 활약을 앞세워 프랑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스포츠Q DB]

고비는 홈팀 독일과 8강전에서 찾아왔다. 한때 21-28까지 뒤졌지만 박상영이 스테판 라인을 상대로 내리 5점을 따내며 26-28까지 쫓아갔다.

30-31까지 점수차를 좁힌 박상영의 활약으로 대추격전을 시작한 한국은 정진선이 크리스토프 나이프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43-40까지 앞서나가기도 했다.

30여초를 남겨놓고 나이프의 파상 공세에 밀려 43-43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전 24초만에 공격을 성공시킨 뒤 끝까지 점수를 지켜내며 44-43으로 이기고 준결승에 올랐다.

4강전에서 헝가리를 45-29로 완파한 한국은 결승에서 프랑스를 만나 대접전을 벌였다.

마지막 9번째 경기에서 다니엘 예렌트를 만난 정진선이 경기 종료 1분 20초를 남기고 25-27로 뒤지며 어려운 상황에 몰렸지만 불과 22초만에 2점을 만회하며 27-27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종료 25초와 20초를 남겨놓고 한차례씩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예렌트에게 4초를 남기고 공격을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2초를 남겨놓고 극적으로 동점을 만든 정진선은 경기 종료 1초를 남겨놓고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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