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4:27 (금)
[프로농구] 유도훈-팟츠가 말하는 전자랜드 찰스 로드 효과
상태바
[프로농구] 유도훈-팟츠가 말하는 전자랜드 찰스 로드 효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12.30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신뢰가 간다.” (유도훈 감독)

“리바운드 장악해줘 잘 풀렸다.” (기디 팟츠)

찰스 로드(33)와 2경기를 치른 인천 전자랜드 구성원들의 평가다.

리그 적응은 필요 없다. 찰스 로드가 전자랜드와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

찰스 로드는 3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25점 12리바운드 1블록슛을 올려 전자랜드의 102-85 대승에 앞장섰다.

 

▲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는 전자랜드 대체 외인 찰스 로드. [사진=KBL 제공]

 

전자랜드는 로드 합류 후 2연승을 거뒀다. 개인 능력은 물론이고 코트 비전까지 뛰어났던 머피 할로웨이가 발등 부상으로 빠지면서 순위 싸움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로드가 이를 불식시켰다.

유도훈 감독은 “로드의 스크린 플레이로 국내선수가 찬스가 난다”며 “(박)찬희는 이전에도 해봐서 효과가 있는 거 같다. 로드의 에너지틱한 모션이나 행동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20분 35초를 뛰며 17점 7리바운드를 올린 로드는 시차적응을 마치자 더 좋아졌다. 이날 출전시간은 31분 34초였다.

유도훈 감독은 “첫 번째보다 오늘이 더 좋아 보인다. 훈련 하고 있었다는 게 신뢰가 간다”며 “전투력 있는 선수다. 팬들에게 나쁜 이미지가 생기지 않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치켜세웠다.

심판 판정에 짜증내던 과거와 달리 찰스 로드는 이날 삼성 문태영의 거친 수비에 동료 기디 팟츠가 불쾌함을 나타내자 앞장 서 말리는 성숙함도 뽐냈다.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올린 팟츠 역시 “로드가 공수 양면에서 좋았다. 리바운드를 잘 잡아줘 잘 풀렸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팟츠는 할로웨이와 로즈의 차이점을 묻자 “큰 차이가 없다고 느낀다. 둘 다 에너지 넘치고 인사이드 장악력이 유사하다”며 “슛 감이 좋은데 나를 살려주려 도와주고 스크린을 걸어준다”고 말했다.

이런 희생을 아는 듯 7000명이 넘는 구름관중은 종료 2분 42초를 남기고 코트를 떠나는 로드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전자랜드가 대체 외인 로드 덕에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