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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 SBS드라마 ‘황후의 품격’ 촬영지인 충남 부여궁남지 겨울에도 가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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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여행] SBS드라마 ‘황후의 품격’ 촬영지인 충남 부여궁남지 겨울에도 가볼만?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8.12.3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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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연꽃 군락지로 유명한 충남 부여 궁남지가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한제국 황실의 똑똑하고 예쁜 소현황후(신고은)가 황제 이혁(신성록)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장면이 호수를 가로지른 관광객 보행용 다리와 누각, 버드나무 등과 함께 전파를 탔다.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깃든, 야경까지 아름다운 관광명소에서, 끔찍한 살인 장면이 촬영돼 황제의 비정상적인 정신세계가 더욱 크게 부각됐다. 

 

궁남지는 이미 ‘라디오 로맨드’ 등 많은 작품을 찍어서 드라마 촬영지로 명성이 높다.

백제 무왕 때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궁남지는 가볼만한 곳으로 손꼽히는 명소다. 봄에는 늘어선 버드나무와 다리의 그림자가 물속에 반영되는 광경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여름에는 연꽃축제, 가을에는 국화향기가 물씬 나는 걷기코스로, 또 겨울에는 호수 위에 펼쳐진 새하얀 설경으로 가슴을 설레게 한다. 겨울만 아니면 야경도 매혹적인 곳이다.

궁남지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부여군청 근처의 부여 중심 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가는 길도 쉽다.

 

주변에도 가볼만한 여행지가 많다. 충남지역의 청동기·철기시대의 유물과 백제 사비시대의 유물 등을 전시한 국립부여박물관을 비롯해 5층석탑(국보 제9호)과 석조불좌상(보물 제108호)이 남아 있는 정림사지, 부여관북리유적, 구드래조각공원 등이 근처에 있다.

부여 여행코스의 중심이 되는 곳은 부소산이다. 부여읍 쌍북리 등 3개 마을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삼국시대 전쟁이 치열할 때 백제의 수도였던 사비를 방어하는 핵심 진지였다.

부소산은 해발고도가 106m로 나지막하지만 굵은 소나무가 늘어섰고 봄이면 금강 기슭의 산벚꽃이 만발해 탄성을 자아내는 절경지대다. 

백제 의자왕에 대한 역사왜곡 논란이 끊이지 않는 부소산 낙화암과 고란사 아래쪽에는 백마강 수상관광을 즐길 수 있는 선착장이 있다. 배는 유람선의 일종인 황포돛배다. 유람선 선착장은 구드래, 수북정 등 3곳에 마련돼 있다.

부소산성 숲길.

그 외에 부여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부여 중심지에서 논산 쪽으로 약 3km 떨어진 능산리 고분군 및 백제왕릉원, 그리고 부여롯데리조트와 백제역사문화관,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있는 백제문화단지 등이 있다.

부여의 주요관광지 근처에는 맛집으로 추천하기에 손색이 없는 식당이 수두룩하다. 연잎쌈밥,한우고기,막국수,통닭,갈빔찜 등 다양한 음식을 인근 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다. 

구드래쌈밥,연꽃이야기,사또국밥,사비향,백제향,나경 등이 유명하다.

궁남지에서 약 16km 떨어진 성흥산성은 둘레 600m의 테뫼형 산성으로 백제부흥운동의 한 거점으로 사용됐다고 전해진다. 

요즘에는 성흥산성 사랑나무가 사진가들 사이에서 화제가 돼 자연풍경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산성에 우뚝 서 있는 400년 된 느티나무에 석양이 질 무렵 노을빛이 감도는 산과 들을 배경으로 연인이나 친구가 다정하게 애정을 표하는 광경이 무척 아름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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