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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소지섭, '내 뒤에 테리우스' 흥행 이끈 활약...'2018 MBC 연기대상' 대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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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탐구Q] 소지섭, '내 뒤에 테리우스' 흥행 이끈 활약...'2018 MBC 연기대상' 대상으로
  • 이남경 기자
  • 승인 2018.12.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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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남경 기자] 소지섭이 '2018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극을 이끌었던 소지섭이 연말 시상식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30일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진행된 '2018  MBC 연기대상'에서 소지섭이 대상을 차지했다. 소지섭은 수목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데 이어 대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사진= '2018 MBC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쳐]

 

소지섭은 "촬영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고 배우게 됐다. 연기를 하는 선후배 진심으로 존경한다. 밤낮으로 고생하는 스태프들 늘 감사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소지섭의 수상 소감이 끝난 후에는 강기영이 무대에 올라 '코코 키스'로 공약을 이행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소지섭이 약 2년 반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상대 배우로는 정인선이 캐스팅됐다. 소지섭과 정인선의 케미,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 부진 등으로 방송 초반 '내 뒤에 테리우스'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소지섭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듯, '내 뒤에 테리우스'를 흥행으로 이끌었다. 전작인 '시간'이 시청률 5%를 넘기지 못하고 평균 시청률 3%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긴 반면, '내 뒤에 테리우스'는 올해 방송된 MBC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인 10.5%를 기록했다.

최근 지상파 드라마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 돌파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모바일, VOD, IPTV 등 플랫폼의 변화 뿐만 아니라 tvN, JTBC 등 케이블과 종편 채널에서 선보이는 드라마가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지상파 드라마 시청자들의 이탈을 막지 못했다. 

그런 상황에서 '내 뒤에 테리우스'는 시청률 흥행 외에도 소지섭의 인기에 힘입어 일본, 대만, 미국 등 해외 판권 수출이 성사됐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소지섭은 '내 뒤에 테리우스'에서 김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코드네임 테리우스 블랙 요원으로서는 긴장감 넘치는 액션, 첩보물을 선보이다가도 킹캐슬 아파트 주민 김본으로서는 코믹과 로맨스, 브로맨스까지 소화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내부첩자 혐의를 받는 블랙 요원 김본을 연기할 때면 낮은 목소리 톤과 날카로운 눈빛 연기, 민첩한 액션으로 캐릭터의 무게를 가중시켰다. 반면 킹캐슬 아파트의 주민으로 정인선, 강기영, 김여진, 정시아 등과 만날 때는 다양한 표정 변화, 다소 과장된 액션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사진= MBC '내 뒤에 테리우스' 포스터]

 

데뷔 23년차 배우 소지섭의 연기 내공은 이미 다수의 작품을 통해 입증됐다. 1995년 모델로 연예계 데뷔한 이후 SBS '발리에서 생긴 일',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 SBS '카인과 아벨' 등 히트작에서 활약했다.

소지섭이 주연으로 출연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명대사들은 아직까지도 예능을 통해 회자되고 있다. 이외에도 SBS '주군의 태양',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등 다수 작품을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났다.

소지섭은 올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tvN 예능 '숲속의 작은 집'에 이어 '내 뒤에 테리우스'까지 영화, 예능, 드라마 등으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대상 배우' 소지섭의 행보에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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