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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본머스] 퍼거슨 '활짝' 웃게한 포그바, 정말 태업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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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본머스] 퍼거슨 '활짝' 웃게한 포그바, 정말 태업이었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2.3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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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조세 무리뉴(55) 감독이 떠나자 폴 포그바(25)가 보란 듯이 맹활약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본머스전 포함 3연승을 달렸다. 모처럼 알렉스 퍼거슨(77) 전 맨유 감독의 미소가 만개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포그바의 멀티골에 힘입어 본머스를 4-1로 제압했다.

6위 맨유는 승점 3을 추가해 10승 5무 5패(승점 35)로 어느새 5위 아스날(승점 38)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본머스는 8승 2무 10패(승점 26)로 12위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사진)가 31일 본머스와 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뒤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포그바는 전반 5분과 33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후반 27분에는 로멜로 루카쿠의 득점도 도왔다. 허더즈필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한 그는 웨인 루니 이후 6년 만에 맨유에서 연속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맨유는 솔샤르 감독대행 체제에서 3연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지난 4월 이후 처음 연승행진을 3까지 늘렸다. 경기가 종료되고 오랜만에 흡족한 미소를 짓고 있는 퍼거슨 전 감독의 얼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포그바가 지난 3경기에서 기록한 공격포인트는 무려 4골 3도움. 무리뉴 전 감독과 불화가 있었다고 전해지는 그가 정말로 태업했던 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추측에 힘을 실어줄 정도로 180도 달라진 경기력이다.

포그바는 이날 패스 성공률 90%(86/99), 태클 성공률 100%(2회 성공)를 기록하고 5차례 슛을 시도해 2골을 뽑아냈다. 이에 더해 총 3차례 키패스로 도움을 하나 추가하는 등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를 증명하듯 영국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이례적으로 평점 10을 부여했다.

같은 날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도 다비드 실바,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득점에 상대 자책골을 묶어 사우샘프턴에 3-1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토트넘 홋스퍼(승점 45)를 제치고 2위(승점 47)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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