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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무박2일' 승부 KT 완승, LG 농구영신 축제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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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무박2일' 승부 KT 완승, LG 농구영신 축제 울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1.01 0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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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무박 2일 ‘농구영신(농구+송구영신)’ 매치에서 부산 KT가 창원 LG를 눌렀다.

KT는 31일 밤 점프볼해 해를 넘긴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LG를 79-70으로 누르고 2019 새해를 기분 좋게 맞이했다.

이날 경기는 밤 11시에 시작돼 이목을 끌었다. 프로농구연맹(KBL)이 “농구팬과 한 해의 마지막과 처음을 함께 한다”는 의미로 2016년부터 기획한 특별 프로그램이다.

 

▲ 하프타임에 진행된 농구영신 타종 행사. [사진=KBL 제공]

 

농구 열기 뜨겁기로 유명한 도시 창원답게 5300석이 가득 들어찼다. 입석표까지 팔린 가운데 7511명이 입장, 3년 연속 농구영신 매치는 ‘흥행 대박’을 이뤘다.

KT가 홈팀의 잔치에 찬물을 끼얹었다.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단신 외국인선수 쉐인 깁슨이 나서지 못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마커스 랜드리, 국내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3점슛 1위 팀 답게 KT는 조상열, 김민욱 등의 외곽포로 전반을 42-35로 앞선 채 마쳤다. KT 돌풍의 기둥 랜드리와 양홍석도 차곡차곡 스코어를 쌓았다.

2019년 시작된 후반전에도 흐름은 다르지 않았다. LG가 제임스 메이스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으나 김영환, 김민욱, 랜드리의 활약으로 간격이 유지됐다.

 

▲ LG 메이스(오른쪽)를 막는 KT 랜드리(왼쪽)와 김민욱. [사진=KBL 제공]

 

누구 한 명에 크게 의존하지 않는 팀 컬러를 구축한 KT는 이날 출전한 8명이 전부 5점 이상을 올리는 고른 경기력을 바탕으로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2위가 됐다. 17승 11패.

랜드리가 20점으로 선봉에 섰고 양홍석, 김민욱이 11점씩으로 뒤를 이었다. 김영환(10점), 조상열(8점), 최성모, 김현민(이상 7점), 김명진(5점)까지 모두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갈 길 바쁜 LG는 안방에서 고개를 숙여 공동 5위에서 단독 7위로 처졌다. 3연패로 승률 5할마저 깨졌다. 14승 15패. 메이스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21점), 리바운드(15개)를 건졌으나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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