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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복서' 메이웨더, 재미로 링 올라 2분 뛰고 1000억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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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복서' 메이웨더, 재미로 링 올라 2분 뛰고 1000억 '꿀꺽'?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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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복싱계의 살아 있는 전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2·미국)가 다시 링 위에 올라 10분도 안되는 경기를 치른 뒤 1000억 원 가까운 돈을 챙겼다. 그럼에도 여전히 은퇴한 몸이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천문학적인 돈이 움직이고 있다.

메이웨더는 31일 일본 도쿄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나스카와 텐신과 비공식 복싱 3분 3라운드 경기에서 1라운드 2분 12초 만에 TKO 승리를 따냈다.

아무리 은퇴한 복서라고는 하지만 현역 시절 5체급 석권, 50전 무패 신화를 쓴 그에게 킥복서로서 27전 전승을 거둔 나스카와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왼쪽)가 31일 일본 킥복서 나스카와 복싱 대결에서 펀치로 다운을 시키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관심은 결과보단 그로 인해 메이웨더가 챙긴 대전료로 쏠렸다. 메이웨더는 재미를 위해 링에 올랐다며 일본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지만 그의 일본 방문 목적 역시 돈이었다.

메이웨더는 당초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전료가 900만 달러(100억 원)라는 힌트를 줬지만 AFP 통신에 따르면 메이웨더가 9분 동안 뛰고 받는 돈은 8800만 달러(982억 원)라고 소개했고 일본 도쿄스포츠는 이보다도 더 많은 100억 엔(1015억 원)이라고 밝혔다.

메이웨더는 3년여 전 8체급을 석권한 필리핀 영웅 매니 파퀴아오(41)와 세기의 대결을 벌였는데 당시 메이웨더가 챙긴 대전료만 무려 1억5000달러(1674억 원)에 달했고 2017년 UFC 스타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와 복싱 대결을 펼쳤을 때도 1억 달러(1116억 원)를 받았다.

확실한 대전료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메이웨더를 먼 일본까지 불러들이고 다시 링 위에 설 수 있게 한 걸 고려하면 1000억 원 대의 수입이 터무니 없는 이야기로만 들리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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