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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요스바니?'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늘어만 가는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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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요스바니?'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 늘어만 가는 한숨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01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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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요스(바니)! 스스로 이겨내야 해.”

김세진 안산 OK저축은행 감독은 1일 의정부 KB손해보험과 2018~2019 도드람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시로 외국인 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독려했다.

최근 부쩍 컨디션이 떨어진 요스바니는 이날도 14점(공격성공률 47.82%)에 그치며 부진했고 팀은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3연속 셧아웃 패배. 2라운드까지 2위에 랭크하며 우승 경쟁을 펼쳤던 OK저축은행은 4연패를 당하며 어느새 5위까지 내려갔다.

 

▲ [의정부=스포츠Q 김의겸 기자]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요스바니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다"며 걱정했다.

 

경기에 앞서 김세진 감독은 “현실이고 실력일 수 있다. 패배에 충격 받을 이유도 없다. 대전 삼성화재-서울 우리카드 2연전에서 반등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하고자 하는 의지가 부담으로 오지 않았나 싶다”고 돌아봤다.

3라운드에 OK저축은행은 선두 인천 대한항공과 꼴찌 수원 한국전력은 잡았지만 나머지 팀들에 모두 졌고 주포 요스바니의 체력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김세진 감독은 “요스바니가 무릎과 어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겁을 먹었다. 상대팀들이 우리에 대한 대비를 잘 했고 그것을 헤쳐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경기를 마친 뒤에는 “리시브, 서브, 세트플레이 등 기본적인게 안된다”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요스바니의 컨디션이 떨어졌다. 훈련량을 늘려 체력적인 보강이 있어야 한다. 기술적인 것 보다는 공격적인 자신감을 찾아야하고 정신적으로도 독해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요스바니의 가족들이 최근 요스바니 곁을 떠나 고국으로 돌아갔다. 김세진 감독은 “요스바니와 그 부분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눠봤는데 본인은 ‘현재 중요한 게 뭔지 알고 있다’고 했다”며 “본인은 영향이 없다고 말하지만 폼이 많이 떨어지긴 했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는 이어 “답은 알고 있다. 경기 중에 그게 나오지 않으니 답답하다. 그러다보니 자신감을 잃은 것 같다”며 분위기 전환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봄 배구를 위해선 연패 탈출은 물론 요스바니의 자신감 회복이 절실한 OK저축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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