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심언경 기자] 카이와 제니부터 지드래곤과 이주연, 류준열과 혜리까지, 언급된 스타 커플 세 쌍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바로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단독 보도로 열애 사실을 강제로 공개해야만 했던 커플들이다.

지난 1일 디스패치는 엑소 카이와 블랙핑크 제니의 열애설을 보도했다. 정상급 아이돌의 메인 멤버인 두 사람이 사랑을 나누고 있다는 소식은 정초를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카이와 제니는 상암동 일대에서 드라이브를 즐기고 하늘공원서 산책을 했다. 일반인 커플처럼 평범한 데이트를 즐기는 카이와 제니의 모습은 디스패치에게 고스란히 포착됐다.

그러나 카이와 제니는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 멤버다. 이는 열애 사실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기 힘들다는 것을 뜻한다. 대중들의 축하를 받기도 하지만, 정작 팬들은 돌아서는 경우가 많기 때문. 카이와 제니는 디스패치의 보도로 뜻하지 않은 공개연애를 하게 된 것이다.  

이외에도 디스패치로 인해 강제로 공개연애를 해야만 했던 커플에는 지드래곤과 이주연이 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1월 1일 열애설의 주인공이었다. 두 사람은 당시 여러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었는데, 디스패치의 보도가 쐐기를 박은 셈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지드래곤과 이주연은 제주도 별장에서 3박 4일을 함께 했다. 두 사람은 불거진 열애설에 뚜렷한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결혼설이 회자되는 등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류준열 혜리 커플 역시 지난 디스패치 보도로 공개된 커플이다.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두 사람이 구축했던 러브라인이 폭발적인 지지를 얻었던 만큼, 이들의 연애 역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7년 8월 16일 디스패치는 류준열과 혜리의 석촌호수 데이트 현장을 공개했고, 같은 날 류준열은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열애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이후 지금까지도 조용히 사랑을 키워온 두 사람은 대표적인 장수 스타 커플로 언급되고 있다.

그동안 유명 스타의 열애설을 보도해왔던 디스패치는 '스타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는 논지의 비판을 받고 있다. "디스패치를 폐간해달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상황. 하지만 지난 2018년 청와대 측은 정부의 개입이 불가하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디스패치로 인한 스타들의 '강제' 공개연애는 대중들의 질타에도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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