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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황후의 품격' 황제(신성록)X황후(장나라)의 로맨스, 반대하지만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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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황후의 품격' 황제(신성록)X황후(장나라)의 로맨스, 반대하지만 기대되는 이유
  • 심언경 기자
  • 승인 2019.0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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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심언경 기자] '황후의 품격'의 이혁(신성록 분)이 오써니(장나라 분)에게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장나라를 죽이지 못해 안달이었던 신성록이었다. 자극적이고 급진적인 전개일수록 개연성을 잃기 쉽지만, 이들의 러브라인은 묘하게 설득력이 있다. 지지해선 안될 두 사람의 로맨스가 어쩐지 기대되는 이유는 왜일까.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SBS '황후의 품격(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는 황제 이혁(신성록 분)이 강희(윤소이 분), 태후(신은경 분)의 연이은 모략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은 물론, 도리어 오써니(장나라 분)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이혁은 오써니에게 연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로맨스는 사실상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이다. 이혁은 오써니와 결혼 전부터 이미 연인이었던 민유라(이엘리야 분)와 불륜을 저질렀다. 또 그는 오써니를 죽이는 것에도 망설임이 없었던 인물이다. 악연으로 점철된 두 사람이 달콤한 로맨스를 꿈꾸기에는 이미 틀린 듯 보인다.

그러나 이혁은 위기를 겪는 오써니를 위해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이혁은 오써니에게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오써니가 던지다시피 준 믹스커피에 한없이 행복해했다. 영락없이 사랑에 빠진 이혁의 모습은 두 사람이 이어져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동하게 했다.

 

[사진=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이혁은 민유라에게 태황태후(박원숙 분)을 독살한 것이 태후라고 증언하도록 해 오써니가 누명을 벗도록 했다. 또 서강희의 모함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서강희는 이혁에게 아리공주(오아린 분)의 잘못된 행실을 꾸짖기 위해 매를 들었던 오써니가 '손찌검'했다고 고해바쳤지만, 이혁은 매몰차게 자리를 떴다.

이어 이혁은 오써니가 태황태후 독살의 진범을 밝히기 위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 중에 태후의 계략으로 위기에 처하자, 오써니의 방을 찾았다. 이혁은 라이브 방송에 출연, 오써니와의 다정한 모습을 연출해 불화설과 루머를 단숨에 일축했다. 

이후 태후에게 오써니와의 이혼 의사가 없음을 밝힌 이혁은 오써니를 찾아가 그를 꽉 껴안았다. 오써니를 향한 이혁의 외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사진=SBS '황후의 품격'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방송 말미, 음주 교통사고로 죽을 뻔했던 이혁이 오써니의 어머니가 수혈받아야 했던 피를 빼돌려서 살아난 사실이 밝혀졌다. 이혁과 오써니가 이루어질 수 없는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그럼에도 이혁과 오써니의 러브라인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두 사람이지만, 짝사랑을 시작한 이혁의 귀여운(?) 모습과 이를 맛깔나게 살리는 신성록의 연기가 시너지를 냈기 때문이다. 또 비주얼적으로도 합이 잘 맞는 신성록과 장나라의 케미도 한몫한다.

본격적으로 이혁이 오써니를 향한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한 가운데, 오써니로 인해 변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혁에게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중이다. 또 점차 바뀔 이혁의 모습에 대해 오써니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높다. 좀처럼 응원할 수 없지만 기대하게 되는 두 사람의 관계가 과연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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