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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故종현 '2019 골든디스크' 본상...영원히 빛날 케이팝 아티스트의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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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故종현 '2019 골든디스크' 본상...영원히 빛날 케이팝 아티스트의 존재감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1.0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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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지금까지 누구보다 음악과 무대를 사랑했던 종현이 형을 오랫동안 기억해 주세요. 앞으로도 종현이 형의 음악과 무대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샤이니 태민은 차분한 목소리로 '2019 골든디스크' 본상을 수상한 故종현의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종현이 세상을 떠난 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열한 트랙이 담긴 유작 '포에트 아티스트'(Poet|Artist)를 지난해 1월 발매했고 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케이팝 시상식의 본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사진 = JTBC '제33회 골든디스크어워즈' 방송화면 캡처]

 

종현의 자작곡이 다수 포함된 해당 앨범은 당시 가온 음반 종합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미국 빌보드가 선정한 베스트 케이팝 음반에 선정되며 종현의 이름은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이날도 골든디스크어워즈는 종현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와 비슷한 풍경이었다. 팬들이 촬영한 종현의 사진을 모아 특별 영상을 만들었고, '어느 순간 어느 세상에서나 영원한 우리의 자랑이죠'란 문구가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故종현의 MBC FM4U '푸른밤' 선배 DJ이기도 한 진행자 성시경은 "그의 노래는 계속 남을 것"이라며 세상을 먼저 등진 후배 아티스트의 존재감이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현이 세상을 떠났던 지난 겨울, '2018 골든디스크'는 지나치게 차분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 음원 부문 대상을 받은 아이유는 故종현이 던진 메시지를 차분히 되새겼다.

아이유는 지난해 1월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작심한 듯 종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2013년 10월 발매된 자신의 정규 3집 '모던타임즈(Modern Times)' 수록곡 '우울시계'로 종현과 음악적 교감을 나눴던 터라 그의 이야기는 더 깊이 다가왔다.

당시 아이유는 "사실 아직 조금 많이 슬프다. 왜 그분이 그렇게 힘들고 괴로웠는지 그 이유를 어느 정도 알 것 같다"며 "나도 전혀 모르는 감정은 아닌 것 같아서 아직까지도 많이 슬프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아티스트 스스로 먼저 자신의 마음을 돌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아이유의 메시지는 당시 적지 않은 케이팝 팬들의 가슴을 적셨다.

1년이 지난 시상식에서도 종현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종현이 형에게 이런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변함없이 지지해주시는 팬분들께 감사 인사 드린다"는 샤이니 민호의 한마디는 또 다시 팬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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