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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주세종 돌아오니 기성용 부상? '벤투호' 필리핀전 득과 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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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주세종 돌아오니 기성용 부상? '벤투호' 필리핀전 득과 실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08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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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김진수(27·전북 현대)와 주세종(29·아산 무궁화)이 부상에서 돌아오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대들보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이 쓰러졌다.

7일 필리핀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값진 승리를 거둔 ‘벤투호’가 얻은 것과 잃은 것은 무엇일까.

한국은 59년 만의 우승을 목표로 하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다. 밀집수비를 펼친 필리핀을 상대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조별리그 2, 3차전의 부담을 던 것은 더할 나위 없는 호재다.

 

▲ 한국 축구 대표팀 중원의 핵 기성용(등번호 16)이 7일 필리핀과 아시안컵 첫 경기 도중 부상으로 피치를 빠져나와 우려를 낳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더구나 간판 골잡이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날카로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아시안컵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한다. 후반 교체투입된 황인범(대전 시티즌), 이청용(보훔)이 좋은 활약을 펼친 것 역시 공격 조합의 다양성과 스쿼드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이번 대회를 낙관하게 한다.

무릎이 좋지 않았던 레프트백 김진수와 허벅지 근육 이상으로 우려를 낳았던 미드필더 주세종이 필리핀전을 통해 복귀전을 치러 스쿼드에 힘을 더해준다.

김진수는 지난해 3월 북아일랜드와 평가전 이후 10개월 만에 A매치에 나섰다. 주전 레프트백으로 꼽히는 홍철 역시 발목 부상을 털고 이제야 재활을 마친 상황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한국에 희소식이다. 주세종 역시 후반 41분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7분가량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기성용의 부상이 심각하다면 황인범과 더불어 대체자로 꼽힌다.

 

▲ 부상으로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진수(사진)가 필리핀전에 복귀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다만 기성용이 후반 10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축구팬들의 걱정을 산다. 벤투호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과 함께 가장 믿음직한 베테랑으로 팀 전술의 핵심인 기성용이 회복 기간이 길어져 많은 경기를 결장하거나 더 이상 대회를 뛸 수 없게 된다면 한국의 우승 도전에 악재다.

또 이날 선제골을 넣기 전까지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던 만큼 팀 전체가 조급한 플레이로 상대에 역습을 내줬고, 이를 저지하다 경고를 3장이나 받은 것은 아쉽다.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과 좌우 풀백 김진수와 이용 등 수비적인 역할을 맡는 이들이 첫 경기부터 경고를 수집한 것은 추후 토너먼트 일정에서 강팀을 만날 때 부담으로 돌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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