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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 없이 10인조 컴백...'라라러브'로 드러낸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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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 없이 10인조 컴백...'라라러브'로 드러낸 자신감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9.01.0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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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홍영준 기자·사진 주현희 기자] "이번 활동에서는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하고 싶어요. '부탁해'로 받았던 많은 사랑과 관심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목표입니다." (연정)

우주소녀(WJSN)가 4개월만에 새 미니 앨범 '우주 스테이?(WJ STAY?)'로 찾아왔다. 지난해 '부탁해'로 데뷔 첫 1위를 차지했던 이들은 축제를 콘셉트로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우주소녀(설아, 엑시, 보나, 성소,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선의, 여름, 미기, 루다, 연정)는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홀에서 진행된 미니앨범 '우주 스테이?(WJ STAY?)' 발매 기념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고 싶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하며 현장을 찾은 기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 소녀와 숙녀 사이 '팬들과 축제 즐긴다'

새 미니앨범 '우주 스테이?(WJ STAY?)'는 꿈의 이야기로 확대한 지난 앨범 '우주 플리즈?'(WJ PLEASE?)에 이어 새로운 스토리텔링이 더해진 비주얼 판타지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멤버들에 따르면 전보다 훨씬 화려하면서도 순수하고 신비해서 더 매혹적인 소녀 같은 여자, 그 사이의 묘한 감정을 풀어냈다.

성장을 강조한 이번 앨범에 대해 리더 엑시는 "지난 앨범 '우주 플리즈?(WJ PLEASE?)의 타이틀곡 '부탁해'에서는 마법 학교 콘셉트를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학교를 막 졸업한 학생들이 카니발에서 자유로운 축제를 즐기는 콘셉트"라며 "사랑에 대한 복잡 미묘한 감정을 노래에 녹여냈다.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소녀의 분위기를 많이 담아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은서는 비주얼적으로도 성장을 이뤘다고 전했다. 그는 "아무래도 올해 모든 멤버가 모두 성인이 됐다. '온 멤버'가 다 비주얼이 최고인 거 같다"며 멤버들의 외모와 실력에 물이 올랐다고 강조했다.

숙녀로 성장한 이번 콘셉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로는 루다와 설아 , 여름과 다영이 꼽혔다. '막내라인' 여름은 "단발로 돌아온 루다 언니와 머리를 염색한 설아 언니가 몽황적인 콘셉트에 잘 어울린다. 무척 예쁘다"며 칭찬했다.

여름의 언급에 미소를 보인 설아는 "저도 예쁘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했다. 10명 친구들 모두 예쁘다"면서도 "콘셉트에 잘 맞는 건 여름이 같다. 많이 성숙해지고 무대나 춤에서도 업그레이드 됐다. 이번 콘셉트에 잘 맞는다고 뮤직비디오 당시부터 느꼈다"며 칭찬에 화답했다.

연정은 동갑내기 다영을 이번 콘셉트와 가장 잘 어울리는 비주얼 멤버로 선택했다. 그는 "다영이가 이번에 킬링파트를 맡았다. 화려한 액세서리나 패션이 어울린다. 이번에 카니발 콘셉트다. 그런 면에서 콘셉트를 가장 잘 소화하는 거 같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친구의 선택에 다영은 "연정이 집으로 감귤 한 박스 보내도록 하겠다. 연정 양 감사하다"며 미소를 보였다.

축제 콘셉트로 만들어진 7트랙의 타이틀곡 '라라 러브(La La Love)'는 곡의 시작을 알리는 감성적인 스트링 사운드와 드라마틱한 곡 전개가 인상적인 레트로 팝 댄스곡이다. 전작 '부탁해'의 프로듀싱을 맡은 작곡가그룹 풀블룸(Full8loom)과 뭉쳐 서정적이면서도 세련된 음악을 완성시켰다.

화려한 연출이 인상적인 뮤직비디오에 대해 연정은 "오늘 리허설을 하다가 여기 앉아서 뮤직비디오를 봤다. 스크린이 크니까 한편의 영화처럼 느껴지더라. 멤버들의 연기에도 물이 올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의 수록곡에는 다양한 장르를 담아냈다. 도시적 감성을 더한 뉴웨이브곡  '유 갓'(You Got), 동화 ‘신데렐라' 모티브의 팝댄스곡 '트웰브 어클락'(12 O'clock)을 비롯해 사춘기 시절의 첫사랑을 추억하는 '그때 우리', 사랑에 빠진 마음을 음악용어에 빗댄 ‘칸타빌레'까지 일곱 곡이 담겼다. 

멤버 다원은 첫 자작곡에 도전했다. 마지막 트랙 우주정거장 (UJUNG)에 대해 다원은 "우주소녀를 우주인, 우정을 지구인으로 비유한 노래"라면서 "이번 곡을 통해 좋은 작곡가, 가수 다원의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바쁘고 안 좋은 컨디션에도 멤버들이 좋은 곡으로 만들어줘서 큰 영광이다. 작업이 너무 재미있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1억개의 별'처럼 발라드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 개인활동으로 인지도 높인 우주소녀 '성소·미기·선의 빈자리 지운다'

"세 친구가 미리 잡힌 스케줄 때문에 부득이하게 활동에서 빠졌지만 꾸준히 연락은 주고 받고 있어요. '그때 우리'에 세 친구들의 목소리가 들어가 있는데 노래 모니터링하면서 곡이 잘나왔다고 좋아하더라고요. 우리 타이틀곡 '라라 러브(La La Love)' 안무와 콘셉트도 좋다고 말해줬어요." (은서)

우주소녀 소속사 측은 이번 활동에 멤버가 10인으로 조정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렸다. 미기와 선의는 중국 걸그룹 화전소녀(로켓걸스) 활동으로, 성소는 미리 예정된 중국 스케줄로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게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설명이다. 세 멤버가 임시 제외된다는 소식에 적지 않은 팬들이 아쉬움과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멤버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지난 앨범 활동 당시 1위를 차지했고 그간 다양한 개인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인만큼 10인 체제 활동에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KBS 2TV 드라마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 임다영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보나는 현재 방영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MBC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로 귀여운 매력을 드러냈던 루다의 활약은 엠넷(Mnet) '방문교사'에서도 이어졌다. 채널 A '무작정 풍덩하라 워터걸스'에서 활약 중인 '예능돌' 다영을 비롯해 사격 만점으로 MBC '진짜 사나이 300'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은서까지 멤버들의 활약은 곳곳에서 두드러졌다.

새해를 맞아 멤버들은 또 다른 개인활동에도 욕심을 냈다. 지난해 다수의 OST에 참여했던 연정은 "OST를 더 부르고 싶다"며 개인활동에 각오를 다지는가 하면 "저희가 유닛도 안 해봤다. 귀여운 게 잘 어울리는 멤버, 섹시한 걸 잘 소화하는 멤버도 있다. 콘셉트 별로 다 해보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능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 중인 은서는 웹드라마로 첯음 접한 연기에 욕심을 냈다. 은서는 "연기 입문 당시 보나 언니의 조언을 받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막내 여름은 "쉬는 동안 춤은 물론 요리를 배웠다"면서 "요리 프로그램이나 춤 프로그램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멤버들에 따르면 여름의 요리 실력은 수준급이다. 최근에 고추장찌개를 끓인 것을 비롯해 등갈비찜, 쪽갈비, 해물탕도 문제 없이 해낸다고.

우주소녀는 지난해 개인 활동, 팀 활동 모두 준수한 성적표를 거뒀다. 이번에는 음악방송 1위를 넘어 트리플 크라운을 언급하며 한층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낸 우주소녀다. 지난 8일 새 앨범 발매 직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발매 기념 쇼콘을 개최했던 이들은 향후 각종 방송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며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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