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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알리 해결사 등극' GS칼텍스, KGC인삼공사에 9연패 악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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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알리 해결사 등극' GS칼텍스, KGC인삼공사에 9연패 악몽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0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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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알리가 해결사로 등극한 서울 GS칼텍스를 막아내기엔 대전 KGC인삼공사의 힘은 턱없이 부족했다.

GS칼텍스는 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전 KGC인삼공사와 2018~2019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2 25-22)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3연승, 13승 5패(승점 37)를 기록하며 화성 IBK기업은행(승점 35)를 밀어내고 단독 2위(1위)로 뛰어올랐다.

 

▲ 서울 GS칼텍스 알리가 9일 대전 KGC인삼공사전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28점을 올린 알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KGC인삼공사가 추격할 때마다 연달아 득점을 뽑아내며 해결사 본능을 뽐냈다. 공격성공률은 50%에 달했다. 이소영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2득점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1세트 박빙 상황에서 토종 삼각편대 강소휘-이소영-표승주에 이어 알리까지 공격을 성공시키며 16-13으로 앞서간 GS칼텍스는 이예솔과 박은진, 한송이의 빠른 공격에 연달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일진일퇴 공방전 속에서도 알리가 있어 GS칼텍스는 안심할 수 있었다. 23-24 역전을 내줬지만 대각 공격을 성공시키며 듀스를 만들어냈고 한수지의 속공을 가로막은 뒤에 긴 랠리 끝에 이고은이 내준 백토스를 강력한 스파이크로 내리 꽂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흐름을 가져온 GS칼텍스는 2세트 초반부터 흔들리는 KGC인삼공사를 무차별 폭격했다. 최은지의 범실이 이어졌고 알리와 이소영의 연속 득점 등으로 7-3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갑자기 집중력을 잃었다. 강소휘, 이소영, 알리가 번갈아 범실을 저질렀고 한송이의 서브, 박은진의 블로킹 등에 당하며 7연속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 서울 GS칼텍스 이소영(가운데)이 대전 KGC인삼공사 박은진의 공격을 블로킹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작전 시간 차상현 감독의 일침에 정신을 차린 뒤 표승주의 퀵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알리의 오픈 공격과 이소영의 연속 득점 등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22-22 동점에서 알리의 오픈 공격에 이어 한수지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맞았고 최은지의 스파이크를 이소영이 막아내며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3세트도 쉽지는 않았다. 앞서가던 상황에서 연속 실점하며 분위기가 묘해졌다. 승부는 역시 막판에 갈렸다. 22-22 동점 상황에서 이소영이 한송이의 공격을 블로킹해냈고 나현수과 박은진의 연속 범실로 승점 3을 챙겼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최은지(15득점)와 이예솔(12득점), 한송이(11득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에이스 알레나 버그스마의 부상 공백을 뼈저리게 느끼며 9연패에 빠졌다. 9경기 동안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극도의 부진이 이어졌다.

선두 인천 흥국생명은 인천 홈에서 김천 한국도로공사에 덜미를 잡혔다. 세트스코어 2-1에서 4세트를 따내며 승점 1을 확보해 선두 자리는 지켰지만 듀스 승부 끝에 2-3(16-25 25-21 15-25- 25-20 15-17)로 패했다.

이재영이 26점을 따냈지만 공격성공률은 35.82%에 그친 반면 성공률 44.31%를 기록한 한국도로공사 파튜에게만 40점을 내주며 승리를 내줬다.

흥국생명은 12승 7패(승점 38)로 2위로 올라선 GS칼텍스와 승점 차가 1로 줄었다. 한국도로공사는 11승 8패(승점 31)로 3위 IBK기업은행과 승점 차를 4로 좁히며 봄 배구 희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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