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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뮤지컬 '라이온 킹' 아프리카 감성 재현, '오리지널 팀' 놓칠 수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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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뮤지컬 '라이온 킹' 아프리카 감성 재현, '오리지널 팀' 놓칠 수 없는 이유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9.01.11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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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글 이승훈 기자 · 사진 손힘찬 기자]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로 ‘역대급 공연’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뮤지컬 ‘라이온 킹’이 아프리카의 소울을 완벽히 표현해내면서 서울 공연을 개막했다. 특히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는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팀이 그대로 참여해 대중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개성파 배우들과 화려한 무대 구성으로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는 뮤지컬 ‘라이온 킹’. 지난해 대구에 이어 2019년 서울, 부산 공연을 앞둔 ‘라이온 킹’이 뮤지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한국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미디어콜과 공동 인터뷰가 개최됐다.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미디어콜은 배우 느세파 핏젱, 데이션 영, 조슬린 시옌티, 음토코지시 엠케이 카니일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연출의 오마르 로드리게즈가 진행을 맡았다.

 

뮤지컬 '라이온 킹' [사진=스포츠Q(큐) DB]

 

“즐기십시오. 이 시간을 만끽하십시오”라는 오마르 로드리게즈의 인사말로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을 시작한 뮤지컬 ‘라이온 킹’은 가장 먼저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 넘버를 선보였다.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오프닝으로 손꼽히는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는 웅장한 사운드와 ‘라피키’의 파워풀한 보이스로 뮤지컬 ‘라이온 킹’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오마르 로드리게즈 또한 “뮤지컬계에서 가장 놀라운 오프닝 중 하나”라면서 “‘생명의 순환’이야말로 ‘라이온 킹’의 대명사다. 놀라운 팀원들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오마르 로드리게즈는 뮤지컬 ‘라이온 킹’의 연출가인 줄리 테이머 활약에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줄리 테이머는 지난 1998년 토니 어워즈에서 ‘최우수 연출상’과 ‘최우수 의상 디자인’ 등을 휩쓴 최초의 여성 연출가다.

“줄리 테이머는 항상 고유하고 독특한 접근법을 취합니다. 뮤지컬 ‘라이온 킹’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착안한 연출 방법도 있습니다. 그는 이른바 ‘더블 이벤트’라고 불리는 이중 이벤트를 고안해냈죠. 동물과 배우, 연기자가 동시에 융합돼 각각의 개성과 특징들을 생동감 있게 느낄 수 있어요”

 

[사진=스포츠Q(큐) DB]

 

이어 뮤지컬 ‘라이온 킹’은 무파사와 어린 심바의 앙상블이 인상적인 '데이 리브 인 유(They Live In You)', 심바와 날라 뿐 아니라 티몬과 품바도 등장하는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이트(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휴머니즘을 강조한 '히 리브스 인 유(He Lives In You)'를 연달아 시연했다.

특히 오마르 로드리게즈는 “머리까지 완전히 착용하는 마스크와 메이크업, 특수한 디자인을 빼놓을 수 없다”면서 “뮤지컬 ‘라이온 킹’의 배우들은 댄서이자 가수이며 굉장히 강인한 사람들이다. 그들로 인해 ‘라이온 킹’은 더욱더 풍성해질 수 있었다. 뮤지컬 ‘라이온 킹’은 여러분들과 관련된 이야기”라며 매 넘버마다 장면 고유의 특징을 세밀하게 설명했다.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미디어콜 이후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는 느세파 핏젱(Ntsepa Pitjeng), 조슬린 시옌티(Josslynn Hlenti), 데이션 영(Dashaun Young)이 참여했다.

 

뮤지컬 '라이온 킹' [사진=스포츠Q(큐) DB]

 

뮤지컬 ‘라이온 킹’에서 강인한 암사자 ‘날라’를 연기하는 조슬린 시옌티는 “한국 팬들이 우리를 열렬히 환영해주는 것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 또 ‘미디어콜’을 통해 잠깐이라도 뮤지컬 ‘라이온 킹’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다. 이 나라, 이 도시의 관객들에게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들을 돌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대중들의 환호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 조슬린 시옌티는 남아프리카 출신으로 뮤지컬 ‘라이온 킹’ 호주 공연에서 이미 ‘날라’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다. 조슬린 시옌티는 풍부한 성량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날라’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뮤지컬 ‘라이온 킹’의 중심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라피키 역의 느세파 핏젱 또한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배우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마닐라,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을 찾은 그는 뮤지컬 ‘라이온 킹’의 오프닝인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나는 단지 이야기를 전달할 뿐이다. 극 중 내레이터로서 이야기 전달자다”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한 느세파 핏젱은 “‘라피키’ 역할로 오디션을 봤을 당시에 ‘한 살 아이한테 말 하듯이 이야기를 전달하라’는 요청을 받았다.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마디, 한 마디를 강조하라고 했다”면서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뮤지컬 '라이온 킹' [사진=스포츠Q(큐) DB]

 

심바를 맡은 데이션 영은 “소재 자체가 국제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키워드다. 누구든 불안감을 갖고 자신의 신념을 찾아가기 위한 여정을 꿈꾼다. 문화와 언어, 인종은 중요치 않다”면서 뮤지컬 ‘라이온 킹’이 2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비결을 설명했다.

느세파 핏젱 역시 “우리 작품은 무대를 통해 실제 동물들이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만큼 멋있는 게 없다. 뮤지컬 ‘라이온 킹’이 전달하는 메시지는 시대가 지나도 여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며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회를 고백했다.

끝으로 조슬린 시옌티는 “뮤지컬 ‘라이온 킹’을 통해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들이 원하는 모든 걸 우리는 지금 갖고 있다. 욕망을 채워주겠다. 우리의 사랑을 꼭 가져갔으면 좋겠다”면서 뮤지컬 ‘라이온 킹’의 흥행을 기대했다.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서울 공연은 오는 3월 2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후 뮤지컬 ‘라이온 킹’은 4월 부산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의 개관작으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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