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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키르기스스탄] 16강 '최상' 시나리오? 이승우-이청용-황인범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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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키르기스스탄] 16강 '최상' 시나리오? 이승우-이청용-황인범에 거는 기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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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키르기스스탄전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필리핀전과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키르기스스탄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경기를 앞두고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이어 이재성 역시 부상으로 결장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2019 AFC 아시안컵 C조 2차전(JTBC, 네이버 생중계)이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랭킹에서 한국(53위)이 키르기스스탄(91위)을 압도하나 필리핀(116위)전을 생각하면 방심은 독약이다.

 

▲ 한국 축구 대표팀 2선 스쿼드가 얇아진 상황에서 이승우(사진)가 12일 키르기스스탄과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에 선발 혹은 교체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A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맞붙는다. 지난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23세 이하(U-23) 대표팀끼리 붙어 한국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골로 승리한 바 있지만 성인 레벨에선 첫 경기다.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나 키르기스스탄보다 피파랭킹이 낮은 필리핀의 밀집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경기 역시 무턱대고 낙관만 할 수는 없다. 중국(76위)과 1차전에서 1-2로 졌지만 예상 외로 잘 싸운 팀.

더구나 한국은 현재 그야말로 ‘부상병동’ 이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대한축구협회간 협의에 따라 14일 이후 팀에 합류하는 가운데 필리핀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 아웃된 기성용이 나설 수 없다. 이재성 역시 엄지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다. 센터백 자원인 권경원(텐진 취안젠)도 허벅지 이상으로 9일 훈련에서 빠지며 가용인원은 현재 19명뿐.

필리핀전에서 스타팅멤버였던 기성용과 이재성의 공백을 메울 카드가 필요하다. 기성용 대신 교체투입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황인범(대전 시티즌)과 후반 막판 들어와 경기를 조율한 주세종(아산 무궁화) 중 한 명이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이 유력하다.

 

▲ 황인범(오른쪽)은 지난 필리핀전에서 기성용 대신 투입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재성은 2선에서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과 반 박자 빠른 템포로 공격을 이끄는 핵심자원이다. 필리핀전 후반에 들어와 결승골의 기점이 되는 패스로 분위기를 바꿔놓으며 클래스를 입증한 이청용(보훔)이 대체자로 꼽힌다. 경기 직전 합류한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역시 최근 폼이 좋아 선발이던 교체던 자리를 꿰찰 수 있다. 1차전 맹활약한 황의조(감바 오사카), 황희찬(함부르크SV)과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벤투 감독은 10일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에서 이겨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하겠다”며 “키르기스스탄은 수비가 좋고 역습을 펼치는 팀으로 힘들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대한 많은 공격으로 우리의 목표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키르기스스탄은 일본전(0-4 패)에는 수비를 많이 내렸지만 중국전(1-2패)에서는 전방압박을 펼쳤다. 두 가지 상황 모두 대비하겠다”며 키르기스스탄의 전술 콘셉트에 따라 큰 틀에서 일부 변화를 단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정우영 하나만 세우고 공격적인 자원을 한 명 더 투입해 4-1-4-1 전형을 들고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키르기스스탄을 잡으면 조별리그 통과를 사실상 확정한다. 기성용, 이재성, 권경원 외에도 홍철(수원 삼성), 김진수(전북 현대), 주세종이 부상에서 갓 돌아오는 등 스쿼드가 불안정한 상황 속 중국전에 한숨 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셈. 5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 입장에선 이날 승리하는 것이 가장 완벽한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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