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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카타르에 6실점 '한광성 나비효과' 속 탈락 위기 (2019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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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카타르에 6실점 '한광성 나비효과' 속 탈락 위기 (2019 아시안컵)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1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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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북한이 카타르에마저 덜미를 잡혔다. 북한은 한광성(페루자)이 빠진 가운데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카타르와 극명한 힘 차이를 보이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북한은 1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 셰이크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0-6으로 대패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1차전 0-4로 완패한 북한은 2경기에서 무려 10실점하며 대회 탈락을 눈앞에 뒀다.

 

▲ 북한(흰색)이 13일 카타르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2차전에서 실점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레바논과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둬 3위에 오르더라도 골득실에서 –10을 기록하고 있어 16강 진출 자격이 주어지는 6개 팀 3위 중 4번째 안에 들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회 전 북한은 공격의 희망 한광성에게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사우디와 1차전 도중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이후 북한은 한 없이 무너졌다.

이날도 한광성은 경기에 나설 수 없었고 북한은 전반 초반부터 끌려갔다. 좀처럼 공격을 펼치지 못한 반면 카타르의 공격은 날카로웠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한 세바스티안 소리아가 뽑히지 않았음에도 1차전에서 레바논을 2-0으로 잡아냈던 카타르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에만 알모에즈 알리에게 2골, 부알렘 코우키에게 1골씩을 내주며 승기를 잡았고 알리는 후반 들어 2골을 더 추가하며 4골을 몰아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알리는 레바논 전 추가골에 이어 이날만 4골을 추가하며 5골로 단숨에 대회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아크람 아피프는 도움만 4개를 쌓으며 특급 도우미의 면모를 과시했다.

카타르는 사우디와 나란히 2승씩을 올리며 16강에 선착했다. 양 팀은 최종전에서 1위 결정전을 치르고 북한은 레바논전에서 마지막 16강 진출 가능성을 노린다. 양 팀의 경기는 오는 18일 오전 1시에 동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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