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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신?' 메시, 500호 골도 가능할까 [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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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신?' 메시, 500호 골도 가능할까 [라리가]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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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2·바르셀로나)가 라리가(스페인 1부) 역대 최초로 400호골 고지를 등정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가 세리에A(이탈리아 1부)로 떠난 뒤 독보적 행보의 연속이다. 

글로벌 매체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셀로나 감독은 14일(한국시간) 에이바르전을 마치고 "메시는 골 이상으로 많은 것을 한다"며 “500호골도 가능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2004~2005시즌부터 라리가 무대를 밟은 메시가 리그 435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으니 충분히 납득가는 발언이다.

 

▲ 리오넬 메시(사진)이 14일 에이바르전에서 라리가 400호골 고지에 올랐다. 역대 최초다. [사진=AFP/연합뉴스]

 

지난 시즌까지 총 14시즌 동안 383골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즌 당 27골씩 넣은 셈이다. 이런 속도라면 산술적으로 메시가 앞으로 4시즌을 더 뛴다면 500호골도 충분히 가능하다. 메시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은 호날두(311골)가 이탈리아로 떠났기에 앞으로 언제 깨질지 가늠 할 수도 없는 기록이 될 전망이다.

메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8~2019 라리가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8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제치고 왼발로 골문을 열었다. 시즌 23번째이자 리그 17호골.

득점 단독 선두 메시는 2위 수아레스(10골)에 크게 앞서 있을 뿐만 아니라 도움도 10개로 2위 바를로 사라비아(6개·세비야)와 격차를 벌려놓은 상태. 지난 9시즌 동안 치열한 득점 경쟁을 벌였던 호날두의 공백이 느껴지는 개인부문 순위표다.

 

▲ 호날두가 이탈리아로 떠난 사이 메시가 스페인 무대를 독식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날 메시의 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13승 4무 2패(승점 43)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38)보다 승점 5 앞선 선두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승점 33)와는 10점 차.

에이바르전에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드리블러 에당 아자르(첼시)가 한 발언 역시 흥미롭다. 뉴캐슬전을 마치고 아자르는 벨기에 매체 HLN과 인터뷰에서 “역대 올타임 넘버원 선수는 메시 한 명 뿐”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바르셀로나와 2경기는 2018년 최고의 기억과는 거리가 멀지만 메시를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메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팬들 앞에 주장으로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되찾겠다"고 약속했다. 그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메시가 발베르데의 예상대로 바르셀로나에서 500호골 대기록을 달성하며 축구계 ‘유일신’으로 남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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