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화수분' 히어로즈, 키움이라는 새 이름을 찾다 [프로야구]
상태바
'화수분' 히어로즈, 키움이라는 새 이름을 찾다 [프로야구]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9.01.15 1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화문=스포츠Q(큐) 글 안호근·사진 주현희 기자] 열악한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유망주를 길러내며 성장을 거듭해온 프로야구단 히어로즈가 새 네이밍 스폰서를 맞이했다. 이름부터 잘 어울리는 키움증권과 만나 키움 히어로즈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키움 히어로즈 출범식 ‘New Heroes KIWOOM Heroes’를 열었다.

키움증권은 올 시즌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연 100억 원씩 총 500억 원을 지원한다. 

 

▲ 15일 키움 히어로즈 출범식에서 최원태(왼쪽부터), 서건창,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가 새 유니폼을 입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운찬 KBO 총재의 축사를 시작으로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박준상 키움 히어로즈 대표이사가 나란히 무대에 올라 소감을 전했다.

박준상 키움 히어로즈 대표는 “히어로즈와 키움증권이 만나 국내야구에 새로운 역사. 키움증권과 히어로즈는 비슷한 면이 많다. 히어로즈는 선수를 참 잘 키운다”며 키움증권의 성장성과 궤를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새 네이밍 스폰서 맞이해 더욱 강력한 경기력을 보이겠다. 매순간 가슴 뛰는 겨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 기념사를 하고 있는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이현 키움증권 대표도 “키스톤 콤비라는 말. 2루수와 유격수가 혼연일체 돼 환상적인 수비를 보이는 것. 오늘 이 자리 빌어 키움과 히어로즈가 키스톤 콤비 이뤄 좋은 경기와 더 나아가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이바지하고 팬들께 멋진 승부로 보답하겠다”

엠블럼도 새로 제작됐다. 엠블럼 중심에 키움이라는 이름을 넣어 그라운드 안의 영웅들을 키우고 그라운드 밖에서는 팬들의 꿈을 함께 키워가자는 키움 힝로즈의 소망을 담았다.

야구공을 모티브로 한 원형 이미지가 ‘키움’을 감싸 안는 모양으로 디자인해 키움과 히어로즈가 만나는 형상을 표현했다.

 

▲ 기념사를 맡은 박준상 키움 히어로즈 대표이사.

 

원정 유니폼 컬러는 히어로즈의 대표 컬러로 통용되는 버건디로 확정했다. 키움증권의 대표색인 네이비와 마젠타 핑크도 논의 대상이었지만 그동안 유지해 온 색을 유지하기로 했다. 더불어 버건디 색은 중세 프랑스 남부지방 군대에서 사람의 피 색과 유사한 버건디 컬러의 군복을 입고 전투에 나서 사기를 진작하곤 했다. 키움 히어로즈 또한 어려움 속에도 투지와 사기를 잃지 않고 끝까지 싸우겠다는 뜻을 담았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포기 않는 경기로 야구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지만 구단 내외부에서 생긴 각종 잡음으로 시끄러웠던 히어로즈지만 한층 안정적으로 구단을 운영하며 선수들도 더욱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키움 히어로즈의 새 엠블럼.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지난 시즌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서건창(정강이)과 박병호(허벅지), 이정후(종아리), 김하성(손바닥)과 투수 최원태도 새로운 유니폼 소개와 함께 무대에 올라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병호는 “새로운 유니폼을 소개하는 만큼 새로운 마음으로 새 시즌에 임할 것이고 올 한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며 “모든 게 새로운 만큼 키움증권과 히어로즈가 힘 합쳐 우승을 목표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