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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이강인 활약 대서특필, 이제 '형' 백승호 차례? ATM전 출격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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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이강인 활약 대서특필, 이제 '형' 백승호 차례? ATM전 출격예상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1.1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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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동생’ 이강인(18·발렌시아)이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맹활약 속 기립박수를 받으며 피치를 빠져나왔다. 이튿날 ‘형’ 백승호(22·지로나)가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 원정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강인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스포르팅 히혼과 2018~2019 국왕컵 16강 2차전에 4-4-2 전형의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3-0 승리와 8강 진출을 견인했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지 엘데스마르크는 “이강인이 뛰어난 경기력으로 발렌시아를 다음 라운드에 올렸다”며 대서특필했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양질(high quality)의 플레이를 보였다”며 “이강인의 경기였다”고 극찬했다.
 

▲ 이강인(사진)이 16일 히혼과 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87분을 소화한 뒤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피치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펜타프레스/연합뉴스]

 

측면에서 특유의 리드미컬한 드리블과 패스센스를 자랑한 이강인은 우아한 턴 동작으로 수비를 제치고 왼발로 크로스를 연결하는 등 종횡무진 피치를 누볐다.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왜 차세대 슈퍼스타로 꼽히는지 증명했다.

이강인은 후반 42분 데니스 체리셰프와 교체되며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발렌시아는 후반 나온 산티 미나의 연속골과 페란 토레스의 쐐기골을 더해 1, 2차전 합계 4-2로 8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국왕컵 32강 1, 2차전과 16강 1차전에 이어 이날 2차전까지 4경기 연속 스타팅멤버로 뛰었다. 특히 지난 13일 라리가 홈경기에 교체 투입돼 4분여 동안 감격의 데뷔 무대를 갖는 등 최근 1군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어 다음을 기대하게 한다.

 

▲ 백승호(가운데)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국왕컵 16강전에 연속 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EPA/연합뉴스]

 

백승호 역시 지난 10일 AT 마드리드와 국왕컵 16강 1차전 홈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스페인 프로축구 1군 공식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지로나 입단 후 1년 반 만이자 스페인 입성 9년 만이었다. 

백승호도 17일 오전 3시 30분 열리는 원정경기를 통해 연속 출전을 노린다. 1차전에서 3-4-1-2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66분을 소화했던 그는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특유의 기민한 움직임과 정교한 패스로 최전방을 지원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챔피언이자 라리가(스페인 1부)에서 바르셀로나와 우승을 다투고 있는 AT 마드리드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출격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에우세비오 사크리스탄 지로나 감독은 경기에 앞서 마드리드 원정길에 오를 20명의 명단을 발표했고 백승호 역시 포함됐다. 지로나는 AT 마드리드 원정에서 승리하거나 최소 두 골을 넣고 비겨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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