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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왕' NC다이노스 박석민, 노블레스 오블리주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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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왕' NC다이노스 박석민, 노블레스 오블리주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1.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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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석민(34·NC 다이노스)의 기부 행진, 과연 어디까지일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프로야구 선수 박석민이 또 거금을 쾌척했다.

16일 NC 구단에 따르면 박석민은 엔씨문화재단과 더불어 창원신월중, 마산동중, 마산중, 합천야로중, 김해내동중, 양산원동중, 거제외포중, 울산제일중 등 연고 8개 학교에 1억 원을 들여 야구공, 글러브, 의류, 방망이 등 용품을 전달했다.

박석민의 ‘착한 행보’는 익히 알려져 있다.

 

▲ NC 박석민이 후배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도록 야구용품을 지원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2015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FA) 자격을 취득한 그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NC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4년 총액 96억 원(계약금 56억, 연봉 30억, 옵션 10억)에 계약했다. 이중 매년 2억 원씩 총 8억 원을 불우한 어린이를 돕는 데 쓰기로 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박석민은 2016년 형편이 어려운 모교 후배 야구선수들에게 2억여 원, 2017년 양산 밧줄 추락사 유가족에게 1억 원, 2018년 마산용마고, 김해고, 양산물금고 등 경남 연고 고교 야구부에 1억 원 상당의 용품을 지원했다.

지난주에는 삼성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이승엽 KBO 홍보대사가 이사장으로 일하는 이승엽야구장학재단에 5000만 원을 전하며 “가장 존경하는 선배가 은퇴 후 재단을 만들었을 때 어떠한 방식으로 든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석민은 “내 기부로 후배들이 따뜻한 마음을 배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성인이 되었을 때 내가 했던 것처럼 다음 후배들에게 따뜻함을 이어서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부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계속 주변에 따뜻함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

배형열 마산중 감독은 “선수들이 꼭 필요한 물품을 지원해준 박석민 선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박석민 선수를 본받아 우리 선수들도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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